식집사 228

하월시아 - 마이티스타(Mighty Star)

하월시아는 다양한 이종교배를 통해 새로운 타입의 개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직까지도 생각하지 못한 조합이 만들어지고 또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티스타(Mighty Star)"는 "무티카(Mutica)" 기반의 하이브리드 품종으로 추정하고 있고 단단히 키우면 마치 단엽의 바디아와 같은 느낌까지 안겨주면서, 황색의 산반과 호반금이 함께 어우러진다. 어찌 보면 거대한 노랑장미 느낌가지도 안겨준다. 함께하고 있는 "마이티스타(Mighty Star)"는 농장 자구를 지켜보다가 분리가 가능한 시점에 떼어 일정기간 뿌리를 내린 후에 식구로 맞이했다. 성장도 느린 편이 아니라서 지금쯤이면 거의 성체의 모습이 되어야 하는데, 3개월 전 탈수 느낌이 살짝 들어서 뿌리를 커팅하고 구엽을 정리 해서 중묘 수준..

하월시아 옵투사 - 흑대옥금

하월시아의 대표 인기 품종인 "옵투사(Obtusa)"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또한 금품종도 시중에 많이 있는 편이다. 오늘 게시하는 녀석은 "흑대옥금"이라는 옵투사금이다. 보통 품종의 특성은 이름을 보면 많은 부분을 유추할 수 있다. "흑(黑)"이란 것에서 광량이 늘어나면 짙은 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대옥(大玉)"이라는 명칭으로 성체로 갈수록 잎장이 큰 구슬처럼 성장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옵투사 "흑대옥금"은 이렇듯 짙은 색감으로 변하되, 둥근형태의 큰 잎장을 기본 성질로 가지며, 아래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 창에 약간의 섬모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관상미까지 더해준다. 여기에 무늬가 잎끝으로 모이는 성질도 있어서 아기자기함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구입 전부터 계속..

하월시아 만상 - 아이거(Eiger)

하월시아 만상 중에 아직까지도 최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이 MS계열인듯하다. 다들 알고 있듯이 "MS계열 만상"은 기존 명명되었던 품종인 "밀레니엄"과 "신기루" 두 개의 만상 간 실생을 통해 선발되었다고 하며, 그중 "코로나(Corona)"에 이어 대등한 관상미를 가짐에도 처음에는 "MS No.5"로 불리다가 아이거(Eiger)"로 계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Corona)"와 함께 키우고 있어서 중묘도 안된 성장 수준이어도 둘을 비교해보면, 익히 들었던 것처럼 "아이거( Eiger)"는 "코로나(Corona)"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이 조금 작고, 무늬 발현은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 확인된다. 하월시아 만상 "아이거(Eiger)"의 어원은 스위스어 있는 3대 산봉우리 중 추정하고, 바위와 빙하 ..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호반금

하월시아 관련, 장문이 아닌 짤막한 포스팅에도 꽤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래서, 하루 한두 장 일상(日常; daily life) 속에서 잠시 담은 하월시아 모습을 "[일상]"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게재해보려 한다. 이는 성장 기록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 같고, 블로그를 찾는 이들과의 소통도 조금 더 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하월시아 포스팅 중에 여기에 처음 게재하는 개체는 가급적 함께했던 첫 기억을 더듬으며 정성을 들일 계획이다.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호반금" 모습을 아침에 담아 봤다. 스플렌덴스에서 종종보이는 핑크 또는 주황색의 금변이가 특징이고 잎장이 크진 않지만 식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로 화려하다. [ 2023녁 5월 2일 ] https://haworthian.tistory.c..

하월시아 키우기 - 화분

하월시아는 기본적으로 식물이고, 대부분 식물이 그렇듯이 흙속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한다. 이렇듯 흙은 성장 기반이 되는 대부분의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하기에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고, 그렇기에 취미가들과 농장에서는 드러내진 않지만 흙배합 관련 꾸준한 실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화분의 선택에 있어서는 식물보다는 바라보는 사람의 관상미 측면이 높게 작용하기에, 식물 키우기 초반 고민은 흙배합보다는 개인 최향에 따라 화분 선택 및 교체로 시작하는 것 같다. 이점에서 하월시아를 키우는 화분 종류와 선택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메모를 해본다. 첫째로 하월시아용 화분의 재질은 크게 플라스틱과 흙으로 분류하고, 흙으로 만든 화분은 또 유약처리 유무나 정도에 따라 추가적으로 나뉠 수 있다. 쉽게 재분류하면 ..

하월시아금(錦, Variegata) 분류

하월시아의 관상미를 더할 수 있는 포인트 중에 하나로 금(錦, Variegata) 변이가 있다. 어원이나 분류는 기본적으로 "난"에서 따온 것이며, 많은 곳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나름대로 재정리하고 혹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속 보완하려고 한다. 하월시아금은 나타나는 분포(형태), 위치, 색상, 그리고 발현/소멸여부에 따라서 분류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분포(형태) 및 위치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산반금 - 잎장에 금줄이 겉표면에 굵거나 얇게 여러 개가 있는 형태이고, 이 중에서 잎장마다 여러 개의 금줄이 있고, 모든 잎장에도 마찬가지로 한쪽에 치중 없이 고르게 배치된 경우를 최상급으로 여기곤 하며 이를 흔히 "극상반(極上斑)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 번식했을 경우나 교..

하월시아 코렉타 - 적부사금 실생

하월시아는 떡잎을 떨구고 본잎을 내기 시작하는 시점이후에도 최소한 3번 이상의 큰 변화를 보여준다. 이런 점이 하월시아를 반려식물의 끝왕판으로 인정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소묘가 될 때 모습과 중묘가 되어가면서의 모습, 그리고 성체로 변모하는 모습으로 크게 구분할 수도 있지만, 그 사이에 개체에 따라서는 2~3번의 변화가 더 있기도 한 것 같다. 특히나 만상의 경우는 더 그렇고, 그 과정이 최소 10년이니 지루할 틈이 없다. 어찌 보면 사람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태어나서, 그리고 걷기 시작할 때, 사춘기, 청년, 성인, 부모, 그리고 늙어감이 찾아왔을 때처럼 말이다. 하월시아 적부사금을 모주로하고, 부주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코렉타류가 접목된 이 실행품과 함께 한 것은 2019년이다. 자주가는 농장에..

하월시아 옵투사 - 실생금(ALEE-75)

하월시아는 이미 확보된 종의 다양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무한한 변신 잠재력 측면이 반려식물의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이유인 것 같다. 처음 입문의 문턱이라고 할까, 그 선에 다가서는 기회가 적은 것이 이슈이지 다가선 사람의 십중팔구는 흠뻑 빠지게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월시아의 많은 품종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접하는 부류가 "옵투사(Obtusa)"이고,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분양가격과 기존 관엽이나 다육식물과 구분되는 생김새 및 관상미는 일반인을 쉽게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옵투사 단일 카테고리 내에도 셈하기 힘든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냥 보기에는 똑같아 보일 수 있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창의 크기, 모양, 색상, 잎장의 투명도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 옵투사..

하월시아 무티카Hyb. - 크랙(Crack)

하월시아 로젯형 품종들을 식구로 더 들이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이유는 결국 공간 부족의 이슈이다. 공간만 넉넉하다면 관상미의 다양성과 이종교배의 용이성을 고려해서 몇 가지 특징이 뚜렷한 개체는 더 품어서 식구로 함께하길 희망한다. 다만, 집에서 기르는 한계가 있어 주저하는 편이다. 허나, 아래 개체는 취미가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일본 실생품 중 명명된 품종으로 그 특징과 성장 및 광량에 따른 변화가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잠시 주저했지만 식구로 맞이했고, 취미가 선생님의 자구 출신이다. [ 2023. 3. 9 ] 크랙(Crack) 색대비는 픽타 명명품인 "전인미답"을 앞선다고 생각되고, 광량이 높아지면 바디가 검게 변해 흑백대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실물도 아름답지만, 색대비와 단정한 수형 때문에 사..

코엘마니오름(koelmaniorum)

하월시아는 여러 가지 품종들이 있고, 이들 간의 교배종도 수없이 많아서 다양성은 그 어떤 반려식물도 따라올 수 없다. 그만큼 많은 조합이 있음에도 최근에는 또 다른 이종교배가 유행하고 있고, 그중에 대표적인 것인 "코엘마니오름(koelmaniorum)"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겠다. 새로운 품종의 탄생에 목이 말라서였을까? 일부에서는 각 종에서 조합할 수 있는 대부분이 나왔다기에 지금까지 눈을 덜 돌렸던 것들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건, 패션업계에도 유행이 있듯이 교배종을 만들어내고 이를 곁에 둠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다는 것은 주춤했던 하월시아 시장에 새로운 자극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유행에 편승을 살짝 해보려고, 최근까지 몇 점..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다크룸(Darkroom)

하월시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수록 공간에 대한 갈증도 지속되는 것 같다. 한두 개씩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300여 개 정도의 대식구와 북적거리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농장에서 새로운 개체를 발견하거나 기존에는 지나쳤던 개체가 갑자기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순간이동하듯 집에 있는 식물 공간 비집고 들어간 모습을 발견한다. 하월시아의 생육 특징상 그나마 베란다는 상황이 낫지만, 일반적인 거실이나 특히 확장형 거실에서 농장 수준의 자람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어찌 보면, 내 욕심 때문에 잘 자라고 있던 농장의 개체를 곁에 두는 것 같아 미안함이 들 때도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하월시아를 전문적으로 키우시는 고수님들께서 개인 하우스를 짓거나, 하월시아 전문농장에서 키핑 하는 것이 이해가..

하월시아 키우기 - 번식 / 잎꽂이

함께하는 식물 자체를 성장시키는 것도 매력이 있지만, 화분수를 늘리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 당연히 하월시아도 번식이 가능하며 길지 않은 경험이지만 몇 가지를 메모해보려고 한다. 일반적인 꽃을 통해 씨앗을 받고 파종해서 번식하는 방법이 있는데, 하월시아는 자가수분이 불가능은 아니지만 성공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그 외 모주의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는 번식으로는 자연 발생하는 자구, 그리고 인위적인 엽삽, 근삽 등이 있고, 오늘은 인위적인 방법 중 많이 하는 엽삽, 즉 잎꽂이에 대해 메모해보려고 한다. 잎꽂이는 보통 분갈이 시점에 오래된 잎을 떼내어 새순을 받는 방법이다. 장점은 굉장히 쉽다는 것이고, 단점은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되는 점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넘어 잎꽂이의 최..

하월시아 만상금 - 블루계

하월시아 만상의 매력은 절단된 듯한 창에 화려하게 또는 단아하게 수놓아진 무늬,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창 형태 및 색감이라고 말한다. 그렇듯 줄기의 모습은 일반적인 하월시아들과 달리 크게 관상 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상 금은 이런 점을 보완한다. 창의 무늬가 특출 나지 않아도, 줄기의 금 변이는 그 자체로 관상 미를 뿜어낼 수 있고, 더불어 창에 무늬가 있다면 금 변이가 이 무늬에도 영향을 주기에 화려함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특히, 녹색 무늬(녹문)이나 자색 무늬(자문)가 들어 간 만상의 경우는 색다른 관상 미를 줄 수 있다. [ 2022. 6. 1 ] 위 아이는 2020년 1월경 식구로 맞이했던 만상 금으로, '대형만상금 - 블루계'로 칭한다. 일반적인 만상 금보다는 대형으..

하월시아 만상 - 불사조(Phoenix)

하월시아 만상의 초기 실생품 중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희대 명품들이 있고, 아래 사진인 '불사조(不死鳥, Phoenix)'도 여기에 속한다. 특징은 기본적으로 창의 크기가 크고, 그 안에 담긴 무늬가 녹문과 백선이 어우러지며 마치 불새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으로 알고 있다. 구입 시점은 2019년 10월로, 오프라인 판매전에서 경매를 통해서 식구가 되었다. 아들 녀석과 가티 참가한 경매에서 아들 바라기인 아빠는 무조건 낙찰받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한 젊은 취미가가 호가를 계속 올려서 맞대응하느라 꽤 고가에 낙찰받았던 기억이다. 요사이 조직배양도 인터넷 사이트에 풀리는 모습이지만, 구입 시점의 추억이 담긴 녀석이라 값으로 따질 수 없어, 그다지 아쉬움은 없다. [ 2022. 6. 12 ] 처음 구입 시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