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금 12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야상의숲(Night Forest)

올해 여름을 돌이켜보면, 매순간 혹시나 키우는 하월시아들에게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보낸 것 같다. 그 정도로 조금은 혹독한 여름이었다고 판단한다. 장마기간은 이슈가 안 되었지만, 장마 이후 오랜 기간 초고온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더 노심초사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현재까지는 소묘와 유묘를 포함해서 약 300여 개의 화분 중에서 아주 약한 탈수 증상을 제외하면, 뿌리가 완전히 녹아내려 시급한 조치를 취한 녀석은 한 개 정도로 그럭저럭 여름을 마무리하는 것 같다. 물론, 상태가 조금 안좋아 보이는 녀석 한두 개는 있지만, 뿌리 소실이 없음을 확인했기에 그 녀석둘은 약 2주 후에 분갈이를 해주면서 상태를 점검하면 되는 수준이다. 올 여름에 예의주시한 하월시아는 특히 올해 봄과 여름에 분갈이를 ..

[일상] 하월시아 옥선 - 콩게스타 복륜금

하월시아 옥선의 상단 창의 형태가 "8"자 혹은 여기 모양으로 자리 잡은 옥선 형태를 "콩게스타(Congesta)"라고들 부른다. 정확한 어원은 모르겠지만 병목 현상을 만들 듯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이런 콩게스타 혹선 중에 양쪽 가장자리에 수레바퀴 자국처럼 금변이가 들어간 옥선금을 "콩게스타 복륜금"으로 칭한다. https://haworthian.tistory.com/m/79 하월시아금(錦, Variegata) 분류하월시아의 관상미를 더할 수 있는 포인트 중에 하나로 금(錦, Variegata) 변이가 있다. 어원이나 분류는 기본적으로 "난"에서 따온 것이며, 많은 곳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나름대로 재정리하고 혹haworthian.tistory.com 아래 개체는 " 콩게스타 복..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호반금

하월시아 금변이 유형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하는 "호반금"으로 고정된 스플렌덴스의 성장 모습을 잠시 담아 봤다. 금변이가 많은 개체일수록 성장이 느린데, 이 녀석도로 일정 크기 이후에는 느린 성장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부침 없이 신엽을 내어주고 있고, 강광에서 진한 살구빛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나를 유혹하곤 한다. 몇 년을 더 키우면, 개체의 특성상 탑을 조금씩 쌓을 것이고, 그러면 관상미는 더욱더 높아질 것 같다. 이렇게 우중충한 장마철에는 특히나 눈길이 자주 가는 녀석이다. [ 2023년 7월 4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20 스플렌덴스 - 호반금 모주와 달리 호반으로 잘 자리 잡은 스플렌덴스 모습이다. 처음 요 녀석, 정말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작은 자구였다. 자..

[일상] 하월시아 무티카 - 대형 환엽 호반금

오늘 아침, 거실 차탁 위에서 키우는 녀석들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녀석을 베란다로 옮겨 사진을 몇 장씩 담고 출근하곤 한다. 요새 비가 많이 와서, 조금 화사한 친구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처음 어린 자구를 품으면서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었던 녀석이, 호반금을 유지하면서 성체의 모습까지 성장했다. 거실을 환히 밝히는 녀석 중에 하나이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42 무티카 - 대형 환엽 호반금 [ 2022. 5. 16 ] [ 2020. 2. 16 ] [ 농장 모주 ] #하월시아 #haworthia #무티카 #mutica #자구 #offset #특대형환엽무티카 #반려식물 #식집사 #플렌테리어 #지양하월시아 #지양 #jiyang..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야상의 숲(Night Forest)

하월시아 호반금에서 낼 수 있는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녀석이다. 새끼손톱만 한 크기로 시작해서 2년 5개월 동안 곁에 있으면서 부분 흙갈이를 제외하고는 첫 분갈이를 단행했다. 아무래도 호반금의 특성상 환경변화에 민감할 수 있고, 특히 분갈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기 때문이었다. 분갈이 전에는 안 보이던 곁뿌리가 나온 잎장 4개는 떼어내서 기존보다 작아진 느낌이지만, 잘 안착하게 된다면 좀 더 통통한 잎장과 함께 본격 성장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2023년 6월 3일 ] - 분갈이 https://haworthian.tistory.com/m/3 야상의숲(Night Forest) 식구로 맞이 했던 날짜가 21년 1월 31일이니, 어느덧 약 1년 3개월이 지났다.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날도 아들과 ..

[일상] 하월시아 위미 - 위미hyb.호반금

모주와 달리 잎장의 두터움이 약해서 조만간 분갈이를 할까 고민 중인 녀석이다. 분갈이해야지 하다가도 관수를 하게 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아무래도 여름이 다가오기에 조금 신중한 것 같다. 통통한 잎장과 더 화려한 백호반의 모습을 기대한다. [ 2023년 5월 24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27 위미금 - 교배종 비교적 최근에 함께 하기 시작한 녀석이다. 모주의 첫 자구로 들었고, 호반 금이 잘 고정되어 화려함이 돋보인다. 날카롭게 뻗은 잎장들과 위미 계열의 특징인 섬모(?)가 인상적이다. 창 크기를 haworthian.tistory.com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호반금

하월시아 관련, 장문이 아닌 짤막한 포스팅에도 꽤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래서, 하루 한두 장 일상(日常; daily life) 속에서 잠시 담은 하월시아 모습을 "[일상]"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게재해보려 한다. 이는 성장 기록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 같고, 블로그를 찾는 이들과의 소통도 조금 더 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하월시아 포스팅 중에 여기에 처음 게재하는 개체는 가급적 함께했던 첫 기억을 더듬으며 정성을 들일 계획이다.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호반금" 모습을 아침에 담아 봤다. 스플렌덴스에서 종종보이는 핑크 또는 주황색의 금변이가 특징이고 잎장이 크진 않지만 식물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로 화려하다. [ 2023녁 5월 2일 ] https://haworthian.tistory.c..

하월시아금(錦, Variegata) 분류

하월시아의 관상미를 더할 수 있는 포인트 중에 하나로 금(錦, Variegata) 변이가 있다. 어원이나 분류는 기본적으로 "난"에서 따온 것이며, 많은 곳에 잘 설명되어 있지만, 나름대로 재정리하고 혹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속 보완하려고 한다. 하월시아금은 나타나는 분포(형태), 위치, 색상, 그리고 발현/소멸여부에 따라서 분류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분포(형태) 및 위치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다. 1. 산반금 - 잎장에 금줄이 겉표면에 굵거나 얇게 여러 개가 있는 형태이고, 이 중에서 잎장마다 여러 개의 금줄이 있고, 모든 잎장에도 마찬가지로 한쪽에 치중 없이 고르게 배치된 경우를 최상급으로 여기곤 하며 이를 흔히 "극상반(極上斑)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 번식했을 경우나 교..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호반금

모주와 달리 호반으로 잘 자리 잡은 스플렌덴스 모습이다. 처음 요 녀석, 정말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작은 자구였다. 자칫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분갈이 시 뿌리가 자리 잡은 것을 보고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 하월시아에서 호반은 어쩌면 계륵 같은 것일 수 있다. 보기는 화려해서 관상 미가 넘치지만, 자칫 올금으로 변화할 경우 조기에 생을 마감할 수 있고, 또 자구를 생산할 때는 올금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산반의 모주에서 나온 호반인데, 아직까지는 뒷면에 녹을 힘차게 품고 성장 중이다. 2년 정도 잎장이 풍성해지면 또 어떤 관상 미를 안겨줄지 기대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미소 짓는다. [ 2022. 5. 6 ] [ 2021. 3. 22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오쿠보 이면금

모든 것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식물들 중에서도 오래도록 큰 변화 없는 것들도 있고, 반대로 단기간에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는 녀석도 있기 마련이다. 이 녀석이 식구가 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20년 4월 15일이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주말에 농장을 방문하면서 아들과 나는 보물 찾기를 했던 것 같다.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품종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각자 아래쪽 선반에 있는 식물들을 살피려고 오래도록 쪼그려 앉아 있기도 했고, 또 이곳저곳 발걸음을 재촉해 가며 구석구석을 누볐었던 것 같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2단 진열대의 아래쪽 한 구석, 그것도 눈에 띄지 않는 깊은 곳에 살짝 눈길이 가는 이 녀석을 발견했었다. 이름표에는 '오쿠보 피그마에아 이면금'으로 기재된 ..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야상의숲(Night Forest)

식구로 맞이 했던 날짜가 21년 1월 31일이니, 어느덧 약 1년 3개월이 지났다.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날도 아들과 함께 농장을 방문했고, 그러던 중에 한켠에 번식을 위해 화분에 놓인 잎꽂이 중에서 마른 잎장 끝으로 살구빛 얼굴을 빼꼼히 내민 녀석을 발견 했던 기억이다. 아들 녀석을 불러서 어떠냐고 물었고, 눈이 커지면서 호반이라고 좋다고 했다. 꼬맹이 소묘였고 또 흔하지 않은 품종이라 농장주께서 우리에게 내어 주실까 살짝 걱정은 했었지만, 호쾌한 농장주는 어떻게 찾았냐며 환한 미소와 함께 흔쾌히 분양해주셨다. 아무래도 농장주께서 아들 녀석을 좋아하고, 아들녀석이 이 아이를 좋아하니 그리 내어 주신 것 같다. 아들녀석은 어릴 적부터 하월시아를 좋아했고, 농장에 방문할 때마다 이것저것 귀찮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