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상금 10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페스티발(Festival)

아들과 함께 했던 하월시아 만상 키우기,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아들 녀석이 학수고대하고 그리도 키우고 싶어서 안달 났던 녀석이 바로 만상금 "페스티발"이었다. 집에서 함께 하는 기존 하월시아들 분양가 최고점을 갈아치운 녀석이기도 하다. 다행인 것은 이 녀석을 집으로 모셔(?) 오고 나서는 더 이상 아들이 다른 만상금에 대해서는 그다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이 점에 그나마 함께 하길 잘했다고 안위하고 있다. 그렇기에 올봄에 신엽이 올금으로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몇 주 동안 굉장히 우울하게 지냈었고, 견딜 수 없어 눈에 잘 보이는 거실에서 그래도 눈에 덜 보이는 베란다로 자리를 옮겨놓기도 했었다. 그리고 몇 주가 더 지나고, 힘 있게 올리던 두장의 신엽들에게 녹색 줄이 발견되었고, 기대하는 수준까..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설국계

3~4년 동안 함께하면서 조직배양묘의 특징이라 생각하는 부침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기로 들어선 만상금이다. 자리 잡은 돔형 수형이 인상적이고, 금변이도 과하지 않게 분포되고 있다. 농장에서 1차 순화시킨 녀석이었음에도 함께한 이후로 뿌리도 잘 내리다가 어느 순간 구엽과 뿌리가 동시에 녹아내리면서 탈수가 찾아오는 현상, 이런 현상이 약 두 차례 있었던 것 같다. 식물의 변화와 처치, 그리고 새 뿌리를 받고 안착시키는 것에 낯설었다면 아마도 지금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 같다. 제대로 활착 되어, 혹독한 여름 내내 어느 잎장 하나도 탈수가 오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세력을 유지한 모습이 기특해서 몇 컷 담아본다. [ 2023년 8월 17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11 ..

하월시아 만상금 Z-1금

하월시아 자만상 중에서 창은 크지 않아도 거친 자색선이 창에 가득한 품종으로 "Z-1"을 꼽는다. 하월시아 키우기 초반에 유사한 명명품인 "카니성운"을 키우고 싶어서 농장에서 몇 번씩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였을까, 자주 방문하던 농장에서 우연하게 잎꽂이 "Z-1"금을 보게 되었고 이내 식구로 맞이하게 되었다. 해당 잎꽂이에는 잎장과 함께 산반금 하나, 그리고 무지묘 하나가 함께 움튼 상태였다. 떨리는 심장을 부여 잡고, 집에서 소중히 키워왔으나, 너무 어린 잎꽂이여서 인지 산반금이 잘 들어 있던 녀석과는 이별하고 말았다. 그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만상금 중에 Top이라고 할 수 있는 "페스티발(Festival)"을 품었던 날, 농장에서 "Z-1금" 잎꽂이가 하나 더 있었고 기존 녀석의 빈자리를..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지양실생 백묘계

정말 작았던 자구, 성장이 느린 만상이기도 하고 금분포도 적지 않아서 역시나 느린 성장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올금과 호반의 중간 형태의 작은 자구까지 하나 밀어내고 있어서 통통한 모습까지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큰 부침 없이 잘 자라주고 있어서 고마운 녀석이다. 거기다 모주보다도 화려한 금분포와 함께, 소묘지만 창에 새겨진 백문과 녹점이 인상적이다. 통통하고 다부진 모습을 기대한다. [ 2023년 6월 26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7 만상금 - 실생묘 아들의 만상금 사냥이 끝도 없이 계속되던 시절인 것 같다. 구입시점은 19년 12월이고, 이날도 만상금을 여기저기 뒤지는 와중에 아래 실생묘 모주에서 자구를 발견하고, 우선은 요 녀석으로 눈 haworthia..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블루계

하월시아 키우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자구는 그리 반기지 않는다. 성체의 모습까지 안정적으로 키우는 것이 목적인데, 수형을 망가트리고 모주의 성장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다만, 그래도 만상금은 자구를 기다리는 편이다. 금이 약해도 화려한 만상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바람이 통했을까 블루계 만상금에서 화려한 만상금 자구를 튼실이 내어 주고 있다. 기특한 녀석이다. [ 2023년 6월 4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71 만상금 - 블루계 하월시아 만상의 매력은 절단된 듯한 창에 화려하게 또는 단아하게 수놓아진 무늬,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창 형태 및 색감이라고 말한다. 그렇듯 줄기의 모습은 일반적인 하월시아들과 달리 크 haworthian.tistory.com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설국계

하월시아 만상에 푹 빠져있을 무렵, 농장 한켠에 있던 만상금이 눈에 들어왔고, 확인하니 육종과 성장성을 점검하려고 일본에서 이전에 들여온 조직배양묘라는 설명이었다. 판매용은 아니었지만, 한두 주 정도 고민한 후 본인이 키워보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그 뒤로 식구가 되었다. 조직배양묘 들은 성장과정 특성상, 외부 자극이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두 번 정도의 탈수나 무름이 있었고, 지금은 모든 면에서 다 적응한 모습이다. 설국계 만상금이라 시원한 백선과 잘 갖춰진 수형, 그리고 약하지만 운도 보여시는 듯해서, 성체로 가면 관상미가 더 좋아지고 모주 역할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 2022년 5월 19일 ] [ 2020년 3월 7일 ] https://haworthian.tistor..

하월시아 만상금 - 블루계

하월시아 만상의 매력은 절단된 듯한 창에 화려하게 또는 단아하게 수놓아진 무늬,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창 형태 및 색감이라고 말한다. 그렇듯 줄기의 모습은 일반적인 하월시아들과 달리 크게 관상 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상 금은 이런 점을 보완한다. 창의 무늬가 특출 나지 않아도, 줄기의 금 변이는 그 자체로 관상 미를 뿜어낼 수 있고, 더불어 창에 무늬가 있다면 금 변이가 이 무늬에도 영향을 주기에 화려함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특히, 녹색 무늬(녹문)이나 자색 무늬(자문)가 들어 간 만상의 경우는 색다른 관상 미를 줄 수 있다. [ 2022. 6. 1 ] 위 아이는 2020년 1월경 식구로 맞이했던 만상 금으로, '대형만상금 - 블루계'로 칭한다. 일반적인 만상 금보다는 대형으..

하월시아 만상금 - 지양실생 백묘계

아들의 만상금 사냥이 끝도 없이 계속되던 시절인 것 같다. 구입시점은 19년 12월이고, 이날도 만상금을 여기저기 뒤지는 와중에 아래 실생묘 모주에서 자구를 발견하고, 우선은 요 녀석으로 눈높이 높은 아들을 달랬다. 이 녀석은 부계가 백묘 계열이라서, 창의 무늬가 제법 들어오는 타입임은 모주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금도 잘 성장하고 있고, 미래도 밝다고 생각해본다. [ 22년 5월 6일 ] [ 19년 12월 21일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만상 #만상금 #자구 #영농조합법인지양 #지양 #jiyanghaworthia #지양하월시아

하월시아 만상금 - 설국계

구입일은 20년 3월 7일로 기록되어 있다. 만상금을 좋아하는 아들, 좋아하는 유형도 바디에는 산반금이 적절하게 있으면서도 창에는 화려한 무늬들이 있는 녀석들이다. 허나 이런 만상은 흔치 않고 또한 있다 해도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축에 속한다. 한 농장주에게는 일본 방문 시 아들의 기호에 맞는 녀석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도 했었지만, 코로나로 이것 또한 성사가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마침 인터넷에는 조직배양 만상금들이 비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에 실생 전문 농장이지만 과연 조직배양의 만상금의 품성 실체는 어떨지 확인차 1년 전에 수입한 조직배양묘(Tissue Culture)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무래도 성장에 약점이 있는지, 농장에서도 다시 뿌리내리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활착 된..

하월시아 만상금 - 페스티발(Festival)

어린이날이다.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연령을 기준으로 어린이가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어든 점인 것 같다.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생각되던 아들, 중학교 입학으로 새내기 청소년이 돼버린 것이다. 훅 커버린 키, 여드름, 그리고 변성기에 따른 초저음 목소리 등등 직관적 변화도 낯설지만, 이전과 다른 말과 행동의 변화는 깜짝깜짝 부모인 나를 놀라게 한다. 허나, 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예전보다 살짝 줄어들긴 했어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점은 과거 농장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쳐다보던 모습들을 떠올리게 하고, 이런 추억들은 아들을 다시금 어린이로 되돌린다. 아들이 오래도록 기다리고, 매번 농장에서 1순위로 감상하던 만상금인 '페스티발(Festival)'. 코어링으로 나온 자구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