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코엘마니오름은 고유의 형질이 강한 품종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자체로는 조금 거칠고 볼품도 없어 보이지만, 그림을 그리기 전 아무것도 없는 종이처럼 이종 교배를 통해서 기존에는 느끼지 못했던 관상미를 안겨줄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코엘마니오름 "실버타란튤라(Sliver Tarantula)"는 작년 6월경 함께하기 시작했고, 함께하는 공간에 입성한 두번째 코엘마니오름이다. 성체로 갈수록 그리고 광량이 높아질수록 분홍빛 물듬도 있고, 창 가장자리와 표면에서는 각기 다른 형질과 함께 왁스층도 적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오래도록 품고 싶어 했던 녀석이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새끼손톱만한 자구를 국내 농장에서 들이고 나서도, 올해 조금 큰 수입 개체를 품어서 총 두 녀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