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 230

[일상] 하월시아 수정 연필(Crystal Pencil)

마치 대충 깎아 놓은 몽당연필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의 대표주자인 "수정연필(Crystal Pencil)"의 모습을 담아 봤다. 변이종이라 그런지 키움이 까칠해서인지, 처음 함께 했던 녀석은 실패하고, 두 번째로 품었던 녀석이 지금까지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초반에 잘 적응했다 싶어도, 자구가 나오면서부터는 뿌리가 약해지면서 세력을 잃기도 하고, 분리한 자구는 발근이 약해서 안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 생김새와 다르게 조금은 신경을 써줘야 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모주를 먼저 올렸어야 하는데, 순서가 바뀌어서 제 1자구 모습을 먼저 게시한다. 현재는 자구가 모주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자라주었다. [ 2023년 7월 13일 ] 모주의 모습이다. 자구가 큰 차이가 안나는 사이즈이..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마계교배종

하월시아를 식구로 맞이해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스프링복스 마계류에 대한 관심이 한참 높았을 때 함께한 녀석 중 하나이다. 이 당시는 본인보다는 아들 녀석의 관심이 "마계"에 꽂여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본 실생 중에서 농장에서 수입해 온 것을 구입하였는데, 일반적인 마계실생품보다는 단엽과 환엽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광량이 약해지만, 바디의 자색은 조금 옅어지면 색대비는 조금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가급적 광량을 높게 유지하며 키우고 있다. 단엽성이고 성장 속도가 들쭉 날쭉해서인지, 수형이 조금 틀어졌는데, 마침 여름에 들어서면서 오래된 구엽이 마르고 있어서, 가을에는 아담한 로젯형 수형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듯하다. 그때까지 잎장수를 더 늘리고 대비 높은 색감을 유지하려고 한다. 물론, 꽃대가..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난무

최근 성장모습을 계속해서 담고는 있지만, 그래도 한 달 사이의 변화를 살펴보려고 어제저녁 모습을 기록했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빼꼼히 내밀었던 잎장이 본잎이 되고, 다시 새롭게 그 자리를 신엽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성장이 느린 편이 아닌 콤프토니아는 이런 키움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정도 속도면, 겨울쯤이면 중묘에 가까워질 듯하고, 앞으로 2~3년이면 성체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상처없이 성체까지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올 겨울에는 두툼한 왁스층을 활용한 실생도 기대해 본다. [ 2023년 7월 13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48 [일상] 콤프토니아 - 난무 많이 자라진 않은 것 같지만, 첫 포스팅 이후 짧은 시간에도 잎장을 하나 더 내어준..

[일상] 하월시아 픽타 - 홍공작(Red Peacock)

사진으로 일상 모습을 담은 지 한 달밖에 안 지났지만, 오늘 아침 모습이 싱그러워 또 기록해 본다. 다른 하월시아처럼, 픽타(Picta) 또한 중/대형종이 좋은 평을 받지만, 소형종도 그 나름의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픽타 소형종 중에서 다양한 무늬와 붉은 색감, 입체감 있는 도트, 아담한 수형까지 관상미가 좋은 대형종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빠짐없이 품고 있어서 인 듯하다. 다만, 소형종이라서 자람이 그리 빠르지 않기에 초반에 수형이 틀어지만 바로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다고 생각되어서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커가는 방향을 예의주시하게 하는 녀석이다. 성장해 갈수록 색대비가 더 좋아지고 잎장도 조금씩 넓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 2023년 7월 14일 ] https://hawor..

[일상] 하월시아 바디아 - 흑사자

늦겨울 분갈이 이후, 부침 없이 살을 더 찌우면서 성체의 모습에 가까워진 바디아 "흑사자" 모습을 담아 봤다. 수컷 사장의 갈퀴처럼 강하고 날카로운 수형, 그 안에 담긴 무늬에서 남성미가 크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바디의 색감도 짙은 흑자색을 유지하고 있고, 신엽은 초록의 생기를 보이면 한 자리씩 수형을 더 완성시키고 있다. [ 2023년 7월 13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53 바디아 - 흑사자 하월시아(haworthia)의 대분류 중에 '바디아(badia)' 계열에 속하는 '흑사자'의 모습이다. 왜 '흑사자'로 명명했을까를 추정해보면, 창 끝의 날렵함과 바디의 날카로운 무늬가 마치 수사자의 갈기와 haworthian.tistory.com

하월시아 바디아 - 주탄동자

하월시아의 관상미는 수형, 잎장 형태와 무늬, 입체감(도트 등), 그리고 색감으로 볼 수 있겠다. 색감은 금변이 등으로 나타나는 무늬의 색감도 있겠지만, 바디 자체에서 드러나는 색변화도 좋은 관상미가 되는 것 같다. 보통 "바디아(badia)" 계열은 그렇지 않은 개체들도 있지만 대체로 어두운 바디색을 지닌 것들이 많고, 짙은 자색 바디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바디아 "주탄동자"는 성체가 되고, 광량이 높아지는 시기가 되면 이름에서 유추하듯 붉은 기운을 바디 외에도 창 전체로 뿜어낸다. 마치 살짝 취기가 오른 얼굴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백문과 구름처럼 피는 "운"도 창에 드리우는 데, 단풍이 들 때는 이러한 무늬와 운도 붉은 기운을 담는다. 함께한 지 4년 가까이 된 성체의 "주탄동자" 모습을 담..

[일상] 하월시아 만상 - 곤륜

봄 분갈이할 때 뿌리와 밑둥을 80% 이상 다듬었더니, 새뿌리 내리는 동안 수축이 좀 있었던 만상이다. 계절상으로 빠르게 회복이 안 되는 시기인데, 그래도 뿌리가 새로 내렸는지 안정된 느낌으로 주고 있다. 가을이면 성체에 가까운 무늬를 여러 장에 새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토닥여주려 한다 [2023년 7월 13일] https://haworthian.tistory.com/m/61 만상 - 곤륜 2019년 11월의 마지막 날, 아빠와 하월시아 농장 나들이 중인 아들이, 농장 구석구석 한참을 노니다가 자기 맘에 꽂힌 만상이 있었고 그래서 식구로 맞이한 것이 '곤륜'이다. 한참을 이곳저곳 뒤지 haworthian.tistory.com

[일상] 하월시아 코렉타금 - 실생선발묘(지양)

하월시아 중에서 성장이 느리기로 소문난 스프링복스 마계류의 유전자를 머금은 실생묘라서, 역시나 최고의 느림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함께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본격적인 무늬를 다 보여주진 않았고, 단지 작은 잎장 몇 개만 더 내밀었을 뿐이다. 그래도, 금분포는 극상반에 가까워서 기특해하고 있긴 하다. 올 겨울쯤 부터는 본 무늬를 보여주면 성장세를 높이지 않을까 싶고, 그 과정을 아침 출근 전에 살짝 담았다. https://haworthian.tistory.com/m/36 코렉타금 - 실생선발묘 지난달,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실생묘들 중에서 한 녀석을 분양받았다. 코렉타와 스프링복스 계열의 교배종으로 부주는 '신드라' 또는 '마성' 등이라는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 haworthi..

[일상] 하월시아 코렉타금 - 망문(지양)

하월시아 코렉타, 그물형 무늬가 인상적인 코렉타금의 자구가 뿌리를 다 내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 중이다. [ 2023년 7월 3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43 코렉타 - 망문(網紋, 지양) 나이가 들면서 흔히들 나타나는 증상(?)이 있고, 그 예시로 언급되는 것이 예전에는 손도 안 대던 음식을 일부러 찾아서 먹기도 하고, 또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것들이 이전과 달리 새롭게 느껴 haworthian.tistory.com

[일상] 하월시아 픽타 - 비비안계 실생 선발

오늘 아침에 폰으로 담았던 마지막 녀석 모습이다. 명도대비가 아주 높은 픽타이고, 농장에서 실생 한 단일묘를 소묘 수준에 분양받아 함께 하고 있다. 잎장이 더 통통해지고, 빼곡한 반구 수형을 만들 기 위해 지난겨울에 뿌리 정리와 분갈이를 했는데, 활착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 겨울에 이 녀석과 백박자를 교차실생한 후 파종하기도 했다. 몇년후면 후대 실생품이 순백의 픽타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지도 않을까 하며 희망을 부풀여보기도 한다. [ 2023년 7월 4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29 픽타실생 - 비비안계 처음 이 녀석을 만난 날은 19년 겨울, 약간을 추운 날이었다. 지역에 거주하시는 하월시아 취미가 한분께서 서울로 올..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호반금

하월시아 금변이 유형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하는 "호반금"으로 고정된 스플렌덴스의 성장 모습을 잠시 담아 봤다. 금변이가 많은 개체일수록 성장이 느린데, 이 녀석도로 일정 크기 이후에는 느린 성장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부침 없이 신엽을 내어주고 있고, 강광에서 진한 살구빛의 아름다운 색감으로 나를 유혹하곤 한다. 몇 년을 더 키우면, 개체의 특성상 탑을 조금씩 쌓을 것이고, 그러면 관상미는 더욱더 높아질 것 같다. 이렇게 우중충한 장마철에는 특히나 눈길이 자주 가는 녀석이다. [ 2023년 7월 4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20 스플렌덴스 - 호반금 모주와 달리 호반으로 잘 자리 잡은 스플렌덴스 모습이다. 처음 요 녀석, 정말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작은 자구였다. 자..

[일상] 하월시아 코렉타 - 거인병계 실금(실생)

오랜만에 출근 전에 몇 개 눈에 들어온 하월시아 모습을 담아왔다. 우선 첫 번째는 화려한 백선을 자랑하는 거인병계 실생 단일묘의 성장 모습이다. 실금 잎장이 몇 개 있었는데, 이제는 한 장만 남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거인병의 무늬가 부드러운 삼각창에 잘 새겨져 있고, 또한 무늬와 창의 대비가 높아서 관상미가 아주 높다. 농장 실생 단일 개체를 분양받은 녀석이라서 소중하게 정성들여 키우고 있는데, 보답이라도 하는 듯이 최근 들어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예전 분갈이 시 떼어낸 구엽 한장에서 두 개의 자구를 생산했는데, 아직 자구는 유묘수준이지만 얼마 전 농장에서 알게 된 너무도 성품 좋은 취미가 분께 선물했었다. 예전 농장 방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선물드린 취미가 분께서 이 녀석을 유심히 살피던 모습이..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디마지오(DiMaggio)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중 보급이 많이 된 품종인 "마릴린(Marilyn)"이 있고, 이와 유사한 형질을 가진 품종으로 "디마지오"가 있다. 영화배우 마릴린의 남편이름을 따서 명명했다고 하는데,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4년여 전에 정말 작은 유묘 자구를 식구로 맞이했고, 제대로 적응 못하고 얼음땡을 자주 해서 지금도 너무 작은 녀석이다. 그래도 올봄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탄력을 받아서 제법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 마릴린과 비슷한 성품이지만, 성체로 갈수록 무늬는 좀 무뎌지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더 키워봐야 확실해질 것 같다. 이제 탄력을 받았으니 내년이면 부쩍 커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2023년 6월 28일 ] [ 2019년 5월 ]

하월시아 그로엔왈디(Groenwaldii)

하월시아 중에서 그 무늬의 독특함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품종 중 하나가 "그로엔왈디 (Groenwaldii)"인 것 같다. 창의 모양 삼각창 형태와 타원형이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 후자가 조직배양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다. 2019년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키우고 있는 아이가 있지만, 부침도 많아서인지 꽃대를 튼실하게 올리지 못해서, 지난달 농장에서 수년간 순화시킨 조직배양묘 중에 하나를 추가로 구입했다. 종종 그로엔왈디를 이용한 실생품이 보였고 재미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기대해 본다. 그로엔왈디의 백점에 드물게 녹문이 있는 타입도 보이고, 소형종이라 그렇긴 하지만 성장속도는 만상만큼 더디며, 나이가 들면 둥근형태가 조금은 직사각형으로 조금 길쭉해지는 성향이 보이는 것이 키우는 아이와 농장의 묵..

[일상] 피그마에아 - 마일드스노우금

하월시아 키우기가 자신 있더라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분갈이 이후의 상태를 관찰할 때가 그 중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뿌리 대부분을 정리하고 밑둥까지 다듬어서 살균처리했을 때는 더 그렇다. 한 달 전에도 게시했던 것 같은데, 뿌리 90% 제거하고 밑둥도 다듬어서 활착을 기다리던 피그마에아 "마일드스노우금" 모습을 어제 담았었다. 잎장에서 녹색의 기운이 보이는 것을 보니, 새 뿌리로 나와서 슬슬 제 역할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특한 녀석이다. [ 2023년 6월 28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20 [일상] 피그마에아 - 마일드스노우금 흙갈이를 하다가, 뿌리 정리하면서 분갈이를 단행한 녀석, 3일 정도 관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