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228

하월시아 바디아 - 명창금(이케다, AAA-S)

오랜만에 방문했던 하월시아 전문 농장에서 오쿠보상 특백픽타와 함께 식구로 맞이한 녀석이다. 바디아 교배종 실금 모주의 자구이고, 금분포가 좋아서 극상반 또는 호반으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다. 바디아의 날렵한 창을 가지고 있지만, 창은 바디아 금에서 종종 보이는 우윳빛 창이 아닌 맑은 창인 점이 특징이다. 반구형으로 다소곳한 수형은 아니지만 힘차게 내미는 시원스럼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 2023년 6월 24일 ]

하월시아 픽타 - 오쿠보실생 특백픽타

하월시아를 키움에 있어, 처음으로 가족들과 방문했던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오랜만에 찾았다. 항상 미소와 밝은 인사로 맞아주시는 곳이었고, 그래서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항상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변함없이 오히려 지금까지 그 미소를 머금고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거기다, 하우스 이전 중이라 빠쁘신 와중에도 본인을 위해서 시간을 조정해서, 친히 농장 하월시아들로 힐링할 수 있게 해 주심에 지금도 가슴 뭉클하다. 해당 농장에서 번식되어 오늘부터 함께하게 된 픽타 한 점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아본다. 방문 초기부터 워낙 눈길을 사로잡는 픽타였고, 농장주의 성향상으로 적심(코어링)을 안 하시기에, 자연발생 자구만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녀석이었다. 하지만, 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참을..

하월시아 코렉타 - 난(蘭)

하월시아 품종 중에서 로젯형 중에서는 "코렉타(Correcta)"를 좋아하는 편이다. 만상처럼 창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무늬 때문인 것 같다. 또한, 금변이가 함께 있을 때 아름다움을 표출하기 좋은 여러 가지 형질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월시아 코렉타 농장 실생품인 "난(蘭)"은 사군자인 "매난국죽"이라는 이름을 먼저 상상하고, 그 이름들에 걸맞은 개체들을 찾았던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사실, 하월시아 이름을 짓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서 본인 또한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이름을 먼저 메모해 놓고, 이에 걸맞은 아이들을 매칭하곤 한다. "난(蘭)"은 이름에서부터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것 같다. 비정형 선이 맑은 창위에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으로 표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복잡 다양한 ..

[일상]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마계실생

며칠 전에 담았던 마계실생묘의 형제와 모주들을 오늘 시원스레 샤워기로 관수하고, 순간 모주와 자구들을 잠시나마 구분 못하고 헷갈려하는 내 모습을 보고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곤 늦은 시각이지만 사진은 담아봤다. 미소를 머금은 이유는, 정말 성장이 느린 품종이긴 한데, 우연히 잎꽂이 한 장에서 나온 삼 형제 중 두 녀석이 모주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성장함에 흐뭇해서였다. 기념으로 담은 사진들을 게시해 본다. [ 2023년 6월 20일 ] - 모주와 두 형제 지난 포스팅 - 막내 모습 https://haworthian.tistory.com/m/152 [일상] 스프링복스 - 마계실생(자구) 하월시아 중 성장이 느리기로는 만상에 버금가는 "스프링복스 - 마계"를 꼽는다. 마계 실생 중에서도 이러한 마계의 형질을 ..

[일상] 하월시아 여름 분갈이 3종(6/18~19)

하월시아를 키움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가 다가왔다. 나름의 기준은 습도 상승과 함께, 기온이 최고 33도 이상이고, 최저는 23도를 넘어서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때는 분갈이를 미루고, 관수주기를 늘리면서 과습에 유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리 방법이다. 그럼에도 분갈이를 해야 하는 경우는 있다고 생각한다. - 채종을 마친 시기가 초여름이고 채종으로 인해 세력이 크게 약해졌지만 분갈이 시기를 미뤘던 개체 - 급격한 날씨변화로 탈수 조짐 등 상태가 안 좋은 것이 확인된 경우 두 가지 모두, 물론 여름 이후로 분갈이 시기를 미룰 수 있지만, 적은 경우로 세균/바이러스로 인해 무름병이 줄기까지 침범했던 경험이 있어서 미루지 않고 하고 있다. 다만, 하월시아의 뿌리를 다듬는데 익숙지 않고, 새 뿌리를 내리는 것..

하월시아 코렉타금 - 대형(멕시코다육농장)

개인적으로 국내 하월시아 3대 농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분양받아 함께하는 코렉타 금의 성장 모습이다. 명명되진 않았고, 농장에서는 "대형 코렉타금"으로 네임텍에 기재된 것을 확인한다. 하월시아 코렉타도 여러 가지 관상미가 있지만, 이 당시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는 잎의 형태와 수형, 그리고 잎장에 앉아 있는 무늬를 유심히 살피는 편이다. 아래 사진의 "대형 코렉타금"은 일본 실생가의 실생품을 오래전에 수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징을 몇 가지 메모해 보면, 잎장이 삼각형 끝모양과 함께 두께도 상당해서 대형으로 자라는 특징이다. 바디의 색감은 광량이 높아질 경우 자색까지 변화하지는 않고 보다는 진녹색을 보이고, 잎장의 백선은 조금 얇지만 굉장히 뚜렷해서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 이런 좋은 형질..

하월시아 위미Hyb. - 엔젤 2 (Angel, 지양)

하월시아 중에서 최근 인지도와 함께 보급이 늘고 있는 품종을 꼽으라면, "엔젤(Angel)"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반구의 수형은 아닐 수 있지만, 두툼한 잎장에 끝이 살짝 올라가기 때문에 오히려 화려한 뒤창이 가진 매력이 발산되고, 이는 일반 식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관상미를 주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일까, 하월시아 키움에 있어서 공간제약을 감안해서 중복으로 복수의 개체를 키우진 않는데, 유사한 형질을 가진 "소울크라운(Soul Crown)"과 "엔젤(Angel)"은 각각 두 개씩을 키우고 있다. 처음에는 "멕시코다육농장"에서 품었고, 이 녀석은 "지양하월시아" 출신이다. 중복 개체라고 했도 나름의 키우는 이유가 있다. 처음 식구로 맞이했을 때보다 시중 가격이 조금이지만..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Hyb. - 릴리(Lily)

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 정도 지난 시점,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주말에 방문했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 방문했던 주차가 본인의 생일 주간이었고, 이를 알고 농장에서 하월시아 자구를 선물로 미리 준비했다가 방문 시에 건네준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말 참 좋은 분이다. 내가 어떤 아이를 좋아하고 또 의미가 있을지를 상당히 고민했을 것이고, 실생 명명품의 첫 자구를 선뜻 선택하고 "잘 키우시겠지만, 그래도 잘 키워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건넨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스프링복스 계 실생묘이지만 성장이 아주 느린 편은 아니라고 했다. 헌데, 그래도 스프링복스 계열인지 성장이 빠르진 않다. 4개월이 흘렀음에도 잎장 한 개 반정도 내민 것 밖에 ..

[일상]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마계실생(자구)

하월시아 중 성장이 느리기로는 만상에 버금가는 "스프링복스 - 마계"를 꼽는다. 마계 실생 중에서도 이러한 마계의 형질을 많이 받는 녀석은 정말 느린 성장을 보인다. 그런 마계실생묘를 키우면서 분갈이할 때 떼어놓은 잎꽂이로 자구 세 개를 얻었데, 유독 요 녀석은 잘 적응 못하다가, 겨울부터는 성장의 길로 가고 있다. 그 기념으로 출근전 아침 분할를 했고, 관수 후 모습을 [일상]으로 게시해 본다. 누군가의 품에서 잘 자라줬으면 좋을 것 같다. https://haworthian.tistory.com/m/23 마계실생 정확한 날짜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략 19년 봄에 식구로 맞이 한 것으로 기억한다. 아들 녀석이 만상 다음으로 관심을 보이는 품종이 스프링복스 계열, 특히 마계 계통이다. 농장에서 마계의 h..

[일상] 하월시아 만상 - 오로라렌즈(Aurora Lens)

아침에 담은 만상의 모습이다. 하월시아 잎에 생긴 상처 관련 글을 적기 위해 사진을 담다가, 다부지게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오늘의 [일상]으로 포스팅해 본다. https://haworthian.tistory.com/m/150 하월시아 키우기 - 잎장 상처 하월시아를 키우는 이유는 허브처럼 향을 맡는 용도가 더해지지 않는 한, 눈으로 바라보는 "관상(觀賞)"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 하나, 식물 하면 "꽃"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지 haworthian.tistory.com 충분한 광량아래에서는 이렇듯 낮게 깔리는 수형을 유지하며 오로라계열의 우윳빛 뽀얀 창 위에 비정형의 이글거리는 굵은 백선과 녹점이 특징이다. [2023년 6월 14일] https://haworthian.tistory..

하월시아 키우기 - 잎장 상처

하월시아를 키우는 이유는 허브처럼 향을 맡는 용도가 더해지지 않는 한, 눈으로 바라보는 "관상(觀賞)"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 하나, 식물 하면 "꽃"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지만 "하월시아"의 경우는 꽃의 크기와 색이 다양하지 않고 다소 평범해서 거의 잎의 색상, 무늬, 도트(입체감), 그리고 잎들이 어우러진 전체적인 수형이 관상미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관상용 식물들처럼 성장하면서 고유의 관상미를 뽐내는 것이 하월시아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 관상미를 저해하는 두 가지가 바로 잎장의 상처와 수형의 일그러짐이 아닐까 싶고, 여기서는 짧게 잎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를 메모해 본다. [ 잎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 1. 잎장터짐 계절 등의 환경, 또는 하월시아의 발육 속도가 급변할 때 ..

[일상] 하월시아 만상- 드래곤플라이

하월시아 만상 중에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만상 "드래곤플라이(Dragon Fly)" 모습도 아침 출근 전에 담아 봤다. 느림의 미학을 가진 것이 만상이지만, 이 녀석은 무늬발현도 늦지 않은 편이라서 관상미가 참 좋은 녀석이다. 거기다 무늬의 화려함과 짙음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느낌이다. 렌즈창이 두껍지 않아서 창 터짐을 막기는 힘든 품종이지만, 발현되는 무늬가 화려해서 이를 모두 상쇄한다고 생각하고, 창의 크기 또한 3cm를 넘기는 초대창의 형질을 가졌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38 만상 -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맑고 투명한 우윳빛 창 덕에 백묘보다도 가늘고 섬세한 방사형 무늬가 더 돋보이게 되고, 요철 없는 반..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난무

많이 자라진 않은 것 같지만, 첫 포스팅 이후 짧은 시간에도 잎장을 하나 더 내어준 녀석이다. 역시 콤프토니아 계열은 성장이 느리지 않아서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터운 렌즈창과 잎맥과 유사하지만 춤사위처럼 뻗어 나가는 백문이 인상적인 녀석인데, 특히나 두꺼운 렌즈창을 실생에 접목하려고 함께하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잠시 담아 본 녀석인데, 다시 봐도 대견하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04 콤프토니아 - 난무(亂舞) 하월시아 중에 비교적 최근에 식구로 함께하는 품종이다. "글라스콤프토니아" 계열이 섞였는지 두툼함 렌즈창과 이름처럼 어지럽듯 펼쳐지는 문양이 인상적 "난무(亂舞)"이다. 수입가격은 국내 haworthian.t..

하월시아 픽타 - 아이스 버던트(Ice Verdant)

이 녀석이 함께했던 시기를 떠올리면, 하월시아 전문 농장에서 픽타 실생묘를 하나씩 눈에 담아 보던 시간들로 기억한다. 실생묘들을 개별입식해서 성장변화를 지켜보는 픽타만 해도 어림잡아 수천여 개였기에 주말마다 한 시간여 들여다봐도 지루함이 없었고, 오히려 자주 보게 되니 나만의 정원이라는 생각으로 행복한 미소를 머금곤 했었다. 모두 비슷해 보인다고 하지만, 실생묘들은 한부모에게 나왔어도 특징 발현이 대부분 차이가 난다. 마치 사람에게 있어 다섯 형제를 나았어도 각자 외모나 성격이 다 다른 것과 매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사진에 담은 녀석은, 농장의 실생묘의 "화이트 하트"를 기반으로 실행 조합한 녀석으로 나중에 설명을 들었다. 키우면서 지켜본 품성은 백은창과 같은 베이스가 되는 무늬의 대비가 높고..

[일상] 하월시아 무티카 - 대형 환엽 호반금

오늘 아침, 거실 차탁 위에서 키우는 녀석들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녀석을 베란다로 옮겨 사진을 몇 장씩 담고 출근하곤 한다. 요새 비가 많이 와서, 조금 화사한 친구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처음 어린 자구를 품으면서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었던 녀석이, 호반금을 유지하면서 성체의 모습까지 성장했다. 거실을 환히 밝히는 녀석 중에 하나이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42 무티카 - 대형 환엽 호반금 [ 2022. 5. 16 ] [ 2020. 2. 16 ] [ 농장 모주 ] #하월시아 #haworthia #무티카 #mutica #자구 #offset #특대형환엽무티카 #반려식물 #식집사 #플렌테리어 #지양하월시아 #지양 #ji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