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를 키움에 있어, 처음으로 가족들과 방문했던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오랜만에 찾았다. 항상 미소와 밝은 인사로 맞아주시는 곳이었고, 그래서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항상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변함없이 오히려 지금까지 그 미소를 머금고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거기다, 하우스 이전 중이라 빠쁘신 와중에도 본인을 위해서 시간을 조정해서, 친히 농장 하월시아들로 힐링할 수 있게 해 주심에 지금도 가슴 뭉클하다.
해당 농장에서 번식되어 오늘부터 함께하게 된 픽타 한 점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아본다. 방문 초기부터 워낙 눈길을 사로잡는 픽타였고, 농장주의 성향상으로 적심(코어링)을 안 하시기에, 자연발생 자구만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녀석이었다. 하지만, 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참을 만큼 참았기에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적심을 했고, 이를 통해 많지도 않은 세 개의 자구를 뽑아낸 녀석이다. 이중 두 번째로 본인이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이 된다.
일본 실생가 중에서 품종별로 보면, 픽타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오쿠보상"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오쿠보상"의 실생 픽타 중에 명명되지 않은 픽타의 자구이다. 농장주가 실생가와의 집요한 실랑이를 끝에 모주를 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이면에는 웃지 못할 아픔도 있음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하단의 모주 품성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백색을 띤 픽타 중에 으뜸이라고 하는 "백박자"보다도 등급이 더 높고, 수형도 관상을 하기 더할 나위 없는 품성을 지녔다. 명명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오쿠보 실생 특백 픽타"로 부르거나, "오쿠보 실생 특백 픽타 선발" 정도로 부르는 게 적당할 것 같다.
세월은 흘러, 그동안 실생을 이어온 농장에서는 이에 준하는 품성이 픽타를 이미 만들었겠지만, 십 년 전에 이미 이 정도 실생을 했다는 것과, 더불어 이 녀석이 지금까지 있게 된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에 애착이 많이 간다.
[ 2023년 6월 24일 ]
[ 2023년 6월 24일 ] 농장 모주
'하월시아 성장 > H.로젯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나 - 벡타금 (0) | 2023.06.25 |
---|---|
하월시아 바디아 - 명창금(이케다, AAA-S) (0) | 2023.06.25 |
하월시아 코렉타 - 난(蘭) (2) | 2023.06.23 |
[일상]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마계실생 (0) | 2023.06.20 |
하월시아 코렉타금 - 대형(멕시코다육농장) (1) | 2023.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