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234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페스티발(Festival)

아들과 함께 했던 하월시아 만상 키우기,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아들 녀석이 학수고대하고 그리도 키우고 싶어서 안달 났던 녀석이 바로 만상금 "페스티발"이었다. 집에서 함께 하는 기존 하월시아들 분양가 최고점을 갈아치운 녀석이기도 하다. 다행인 것은 이 녀석을 집으로 모셔(?) 오고 나서는 더 이상 아들이 다른 만상금에 대해서는 그다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이 점에 그나마 함께 하길 잘했다고 안위하고 있다. 그렇기에 올봄에 신엽이 올금으로 나오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몇 주 동안 굉장히 우울하게 지냈었고, 견딜 수 없어 눈에 잘 보이는 거실에서 그래도 눈에 덜 보이는 베란다로 자리를 옮겨놓기도 했었다. 그리고 몇 주가 더 지나고, 힘 있게 올리던 두장의 신엽들에게 녹색 줄이 발견되었고, 기대하는 수준까..

[일상] 하월시아 코렉타금 - 망문(지양)

작년 하반기부터는 하월시아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부족해졌고, 그렇다 보니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부단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새 식구를 들일 때는 어느 순간 신중의 신중을 거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올해 2월에 모주의 붙어 자라는 큼직한 자구를 분리해 달라고 졸라서 새 뿌리를 내리면 6개월 함께하고 있는 녀석이다. 처음 분양시점, 적지 않은 크기의 자구였음에도(보통 자구가 성장하게 되면 자체 뿌리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임) 뿌리가 전혀 없었고 표피층도 두꺼워서 새 뿌리를 받는데 대략 2개월 이상 소요되었던 것 같다. 오래 걸린 또 하나의 이유가 뿌리 쪽에 푸른곰팡이가 반복적으로 생겨서 떨리는 손으로 얇게 표피층을 긁어내어 다시 내리기를 두 번 정도 반복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모습..

[일상] 하월시아 만상 - 지양실생(Cool系, Ⅱ)

늦은 봄에 분갈이를 했고, 기존 뿌리를 대부분 제거하면서 새 뿌리를 다시 받고 있던 만상이었다. 그래서 올여름을 잘 보낼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었던 몇 달 동안 세심하게 변화를 살펴왔었다. 두 달 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속잎장을 하나 더 내밀어줬고 탈수증상도 적지 않게 개선된 것이 보인다. 글로벌 대표 농장인 영농법인 지양에서 실생 한 품종이고, 해당 농장의 만상 중에 "쿨(Cool)"을 활용한 실생묘 들 중에서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나름의 고심 끝에 선발한 단일묘이다. 특징은 굵은 백선과 함께 백운 세력이 넘치기에 본인은 물론 농장에서도 높이 평가하는 실생묘였다. 그러했기에 과거 구입 시에도 낮지 않은 분양비용을 지불했던 기억이 있고, 이 녀석의 가치는 비록 창의 크기가 2cm를 넘어서는 대창까지 ..

[일상] 하월시아 만상금 - 설국계

3~4년 동안 함께하면서 조직배양묘의 특징이라 생각하는 부침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기로 들어선 만상금이다. 자리 잡은 돔형 수형이 인상적이고, 금변이도 과하지 않게 분포되고 있다. 농장에서 1차 순화시킨 녀석이었음에도 함께한 이후로 뿌리도 잘 내리다가 어느 순간 구엽과 뿌리가 동시에 녹아내리면서 탈수가 찾아오는 현상, 이런 현상이 약 두 차례 있었던 것 같다. 식물의 변화와 처치, 그리고 새 뿌리를 받고 안착시키는 것에 낯설었다면 아마도 지금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 같다. 제대로 활착 되어, 혹독한 여름 내내 어느 잎장 하나도 탈수가 오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세력을 유지한 모습이 기특해서 몇 컷 담아본다. [ 2023년 8월 17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11 ..

[일상] 하월시아 바디아 - 라이온킹(Lion King) 금

끝여름의 기세가 약하다곤 할 수 업지만 장마 이후부터는 찌는 듯한 했던 기온은 조금 수그러드는 것 같다. 이제 이 여름이 지나면 하월시아들이 예뻐지는 가을로 이어진다. 물론 방심할 수 있는 8월 말에 깜짝 고온이 찾아오면 오히려 한여름보다 관리가 까다로워지니 조심해야 할 기간이기도 하다. 이렇듯 여름의 끝자락을 맞이한 지금, 베란다와 거실에는 탈수를 보이는 녀석이 몇몇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낸 아이들이 많아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그중 바디아금의 성장 모습을 일상 스냅으로 담아봤다. [ 2023년 8월 17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28 [일상] 바디아 - 라이온킹 금 이른 아침, 화려함에 시선을 사로잡은 녀석의 모습을 폰으로 담아봤다. 일상의 시작이 하월시..

하월시아 픽타 - 백박자(百拍子)

자주 방문하고 있는 농장 한켠에 다른 취미가 소유의 대품 백박자를 관심 있게 봤었다. 이를 기억했었는지, 농장에서 일반 방문 시에 경매에서 아주 어리지만 자구를 입찰받아서 귀국했고, 냉큼 받아와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워낙 어린 묘라서 성장 변화가 좀 있었고, 작년부터는 수형을 제법 갖추고 도트도 채워가면서 백박자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내년 요맘때면 조금 볼만해질 것 같다. [ 2023년 8월 9일 ] [ 2019년 11월 11일 ]

[일상] 하월시아 픽타 - 지양실생 선발묘

올봄에 분갈이하면서 뿌리를 80% 이상 다듬었던 녀석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보름동안의 기록적인 폭염에도 그 녀석들이 잘 버텨주고 있어서 내심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 픽사에 빠져들었을 때, 품에 넣고 함께 하기 시작했던 실생단일묘의 성장 모습을 또 남겨본다. 두터운 왁스층에 흰색 도트가 점점 굵어지고 있고, 수형과 잎장의 모양은 픽사의 이상향이라고 볼 수 있는 녀석이다. 앞으로의 성장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실생 투입 중인데 과연 후대는 어떤 녀석을 내어줄지 사뭇 기대 중이다. [ 2023년 8월 9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24 픽타 - 지양실생 선발 하월시아 키우기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만상'과 '피그마에아'에 빠졌었고, 그다음으로 관심을 ..

[일상]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교배종금(이케다)

두 달 전에 게시한 녀석이라서 크기나 잎장수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지만, 광량이 많고 강한 곳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음에도 건강함을 잃지 않고 있고, 또 금의 발색이 짙어지는 모습을 보여서 '여름 나기 모습'이라 생각하며 기록 삼아 담아봤다. [ 2023년 8월 9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39 피그마에아 - 교배종금(이케다) 3년 전 봄, 하월시아 전문 농장에서 한창 자구 분리와 분갈이를 시작한 시점이었고, 분리한 자구 및 모주의 모습을 확인하고 피그마에아 금품종을 실생에 조합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 haworthian.tistory.com

하월시아 만상 - 대보(大宝)

하월시아 만상 "대보"와 함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4년 9개월이 지났음에 새삼 놀라게 된다. 취미가로부터 그해 나온 자구를 분양받았으니, 태어난 지는 5년이 넘은 녀석으로 짐작한다. 이 녀석은 큰 탈이 없이, 그리고 눈에 띄는 상처도 하나 없이 자라주었고, 무늬 또한 점차 복잡해지고 선명해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몇 달 전부터 자구하나를 달기 시작하면서 수형이 삐딱해지고 있는 것이 흠이다. 그래도, 자구의 위치는 향후 분리가 용이한 곳이라서 겨울쯤 분리하면서 한 단계 큰 분으로 분갈이를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만상 "대보"는 두 가지 타입이 유통되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이 키우는 오로라와 닮았으나 성체로 갈수록 녹문이 살짝 들어오는 스타일과 삼..

[일상] 하월시아 콤프코렉타 - 화정금(華晶 錦)

광량 변화에 따라 색감의 다양한 색변화를 보여주곤 하는 품종이다. 약간 치우친 수형을 잡으려고 광량을 약간 줄이고 위치를 바꿨다가, 퇴근에는 정상 광량으로 자리를 한번 더 옮기면서 조금씩 수형을 잡고 있다. 그러던 중 여름을 맞이해서, 살짝 살구빛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광량 또는 빛을 주는 시간을 늘리면 붉은빛이 더 강해지곤 한다. 반대로 빛을 조금 줄이면 백금의 형태로 변하기도 한다. 뿌리가 튼실한 상태지만, 가을에는 한번더 분갈이를 하면서 사이즈와 수형을 본격적으로 잡아볼까도 구상해 보는 녀석이며, 최근 관수에도 물반응이 좋아서 기특해하고 있다. [ 2023년 8월 7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16 [일상] 콤프코렉타 - 화정금 아침 출근 전에 눈에 ..

[일상] 하월시아 픽타 - 쿠마도리 실생

성체의 하월시아로 성장한 농장 실생 단일묘, 그래서인지 자주 게시하는 것 같다. 세력을 조금 더 받으면 잎장 모양이 조금은 안정되며 굳어질 것 같기도 하지만 현재 모습으로도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대에는 조금 더 환엽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실생 방향성으로 삼고 시도 중이다. 또한 탑을 쌓아가고 있어서 내년에는 코어링을 통해서 새 뿌리를 받아 더 건강히, 그리고 더 오래 내 곁에 머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남은 여름을 지금까지처럼 잘 견뎌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의 모습을 몇장 올려본다. [ 2023년 8월 7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31 [일상] 픽타 - 쿠마도리실생 하월시아 전문 농장의 실생 선발묘 키우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낮은 않은 구..

하월시아 마그니피카(Magnifica) 금

하월시아의 금변이는 예상보다 변화가 심한 경우도 있다. 하월시아 마그니피카(H.magnifica)와 함께한 시기는 3년 반전이다. 계기는 자주 방문하는 농장(지양하월시아)에서 인터넷에 실금묘를 저렴하게 판매 게시된 것을 봤고, 궁금해서 며칠 지나지 않아 농장 방문할 때 실물 확인하고 식구로 함께하기 시작했다. 아래 모습이 처음 분양받아서 분갈이했던 모습니다. 모주에서 분리한 것 중에 실금만 몇 개 남아 있는 녀석으로 판단되었다. 잎장 모양, 윤기, 표면 질감 등이 사실상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분양가는 높지 않았던 만큼, 혹시 금변이가 조금 더 화려하게 발전할 가능성, 그리고 이 녀석의 자구에서는 산반 또는 호반의 금변이가 더 화려할 수도 있기에 분양받았던 기억이다. ..

[일상] 하월시아 픽타 - 판도라금(백은계)

하월시아를 식구로 함께할 때는 가급적 소묘 수준까지는 성장한 개체로 시작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다. 안착도 빠르고 중묘까지 성장시키면서 제 멋을 느끼고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성장과 분양가는 정비례하기도 하고 자주 보이지 않는 개체는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이의 품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에 조급함이 생기기 마련이다. 요 녀석은 정말 정확히 새끼 손톱만한 녀석을 3년 반전에 식구로 맞이했던 것 같다. 워낙 작아서 금분포 수준도 잘 확인이 안 될 정도였다. 당시 픽타금을 모으고 있던 시기였고, 너무 작아 불안함은 있었지만 함께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상적인 산반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잎장마다 굵진 않아도 백금줄은 살펴볼 수 있다. 봄이나 가을과 같은 성장기에는 약간 초록빛을 더 내어주다가, 지금처럼..

코엘마니오름 - 실버타란튤라(Silver Tarantula)

하월시아 코엘마니오름은 고유의 형질이 강한 품종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자체로는 조금 거칠고 볼품도 없어 보이지만, 그림을 그리기 전 아무것도 없는 종이처럼 이종 교배를 통해서 기존에는 느끼지 못했던 관상미를 안겨줄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코엘마니오름 "실버타란튤라(Sliver Tarantula)"는 작년 6월경 함께하기 시작했고, 함께하는 공간에 입성한 두번째 코엘마니오름이다. 성체로 갈수록 그리고 광량이 높아질수록 분홍빛 물듬도 있고, 창 가장자리와 표면에서는 각기 다른 형질과 함께 왁스층도 적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오래도록 품고 싶어 했던 녀석이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새끼손톱만한 자구를 국내 농장에서 들이고 나서도, 올해 조금 큰 수입 개체를 품어서 총 두 녀석과 ..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퀸마릴린 자구

콤프토니아 "퀼마릴린"은 자주 게시하고 있는, 본인이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품종이다. 성체로 접어든 모주는 꽤 자주 공유했던 것에 비해, 자구의 성장과정은 기록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오늘은 첫 번째 자구묘의 성장 모습을 몇 장 담아 봤다. 이 녀석이 성체인 모주를 따라가려면, 잎장의 크기와 두께 모두 크게 변하는 시점이 있다. 이 녀석은 그 시점이 올 겨울로 예상되는 아주 큼지막한 중묘로 성장 중에 있다. 여기에 더해서, 모주는 수형이 잡혀야 하는 시점에 자구가 두 개 더 자라고 있어서 관상미가 조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어미묘이든 새끼묘이든 고유의 형질을 모두 품은 상태로 이 여름을 잘 보내주고 있다. 고맙다. [ 2023년 8월 3일 ] 아래 모습은 위 자구를 분리했던 모주의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