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234

하월시아 위미hyb - 빙상의무

이름이 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얼음판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무늬(氷上の舞)를 뜻하고 그에 걸맞은 무늬를 특징으로 하는 녀석이다. 이름이 다소 길지만 식물이 가진 그 특징을 녹여내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닌 만큼, 충분히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함께한 지 3년 반인데 자람이 썩 좋지 못해서 제대로 된 성체까지 키워내지 못했고, 작년 겨울에는 자구를 달면서 그나마 있던 세력마저 약해져서 뿌리를 모두 잘라내고 1/3 가량의 잎장도 떼어내는 대수술을 강행했었다. 떼어낸 잎장은 동백나무 화분 위에서 뿌리를 몇 개 내리고 있고, 모주와 자구는 새 뿌리를 내리면서 이 더운 여름에도 이전에 없던 활착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위미계열의 아이들은 여름에 탈수가 잦은 편이다. 그럼에도 새 뿌리를 통해 오..

하월시아 데케나히 - 흑호

중소형종이면서 검은색 바디색감과 자선과 백은 도트, 그리고 안정된 수형 등 장점이 많은 품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흔치 않은 바디 색감은 유전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속적으로 실생에 투입하고 있고, 이 녀석을 모주로 한 실생 파종묘가 이미 베란다 한구석을 차지하는 것도 모자라, 파종통에도 올해 채종한 씨앗이 발아에 이어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 2019년 카페 오프라인 판매전에서 들였던 아이이고, 그 때나 조금이나 높지 않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지만, 설령 실생이 아니더라도 자람에 있어 부침도 적고 중묘이상이 되면 색감과 수형 등 그 어느 면에서도 관상미가 충분한 녀석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체로 성장했고, 자구를 달았지만 분리해서 키울지 군생으로 키워볼지 고민 중이다..

[일상] 하월시아 옵투사 - 블루렌즈

여름의 막바지 시기인데, 다시 한여름으로 돌아온 듯한 기온을 보이고 있다. 기온이 최고점에 다다른 지금, 베란다의 기온은 37.5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래도 습도는 50% 이하라서 그나마 사람이든 식물이든 견디고 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여름, 그래도 차가운 커피 한잔과 함께 베란다 하월시아들과 눈 맞춤을 해본다. 그리고 자주 담아주다가 자구를 여럿 품고 삐딱해진 이후 담아 주지 않던 옵투사의 모습을 햇살과 함께 몇 장 담아서 기록으로 남겨둔다. 하월시아 옵투사 블루렌즈(Blue lens), 이 녀석은 특히나 빛을 받을 때 한껏 제멋을 발산한다. 봄에 관상미를 위해 바꿔준 토분과도 잘 어우러진다. 오래도록 곁에 머물며, 베란다에서 보내는 시간을 나와 함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2023년 8월 19..

하월시아 바디아 - 브라운스타

함께한 지 4년이 조금 안 되는 바디아, "브라운스타(Brown Star)" 모습을 담아 본다. 2019년 겨울(11월), 한참 바디아에 관심이 있었을 때였고, 여러 실생 조합을 상상하곤 했던 시기였다. 일반적인 색감이 아닌 보드랍고 따스한 브라운 색감을 조합하면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서 함께한 녀석으로 기억한다. 뿌리내려서 활착 된 소묘들도 있었지만, 고유의 부드러운 색감을 유지했지만 떼어낸지 얼마 되지 않았던 자구를 식구로 맞이했다. 바디아의 특성상 뿌리 내림이 그리 빠르지 않았고, 활착 하는 데 4~6개월은 걸렸던 것 같다. 그러던 녀석이 자구를 내어주어 분리해서 이제는 모주와 자구가 함께 서로 성장을 다투고 있다. 다만, 올여름 지나면서 약간의 탈수 증상이 생겨서 색감이나 통통함은 잃었다...

[일상] 하월시아 피그마에아hyb. - 성영금

오랜만에 토요일에 집에 머물고 있으면서 그간 안쪽에 있어서 사진으로 잘 담지 않았던 몇몇 녀석들도 성장 과정 기록 삼아 몇 장 담아봤다. 피그마에아 교배종인 "성영금" 모습이다. 약간 후발성 백금을 보이는 녀석인데, 호반이면 좋겠지만 아직 산반금에 머물고 있다. 성장하면서 잎장 크기를 키우기보다는 탑을 쌓듯이 자라는 것 같기도 하다. 계속 탑을 쌓는다면 내년에는 부득이하게 코어링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년 요맘때 뿌리가 부실하고 흔들거림이 살짝 느껴져서 베란다에서 요양 중이데, 분갈이 없이 다시 잘 안착하고 성장을 지속 중이다. [ 2023년 8월 19일 ]https://haworthian.tistory.com/m/26 하월시아 피그마에아Hyb - 성영금피그마에아 교배종으로 판단된다. 옅지만 그물망 무..

[실생] 하월시아 농백운콤프토니아

잎장의 무늬가 아름답고 구름과 같은 운도 새겨지는 콤프토니아를 모주로 수분, 파종, 그리고 입식한 녀석들이다. 특히 3시 방향의 개체들이 나중에 어떤 무늬를 보여줄지 지켜보고 있다. [ 2023년 8월 19일 ]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45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농백운나뭇잎 무늬에 흰색 구름이 깃든 창이 매력인 녀석, 2년 반 동안 잘 보살피지도 못했는데, 혼자서 부침 없이 잘 자라주었다. 최근 두 달 전부터는 광량 높음 곳으로 옮겨 수형을 다지고 있는데, haworthian.tistory.com

[실생] 하월시아 이반야

뮤턴트인 이반야를 실생 할 경우 재미있는 모습들이 심심치 않게 발현되곤 한다. 따라서 지양에서 구입한 이반야를 모주로 여러 부주를 조합하면서 수분했던 기억이다. 꽤 많은 씨앗을 파종했고,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두 개의 화분 중에서 두 번째 화분의 녀석이다. 통통한 뒤창도 기대해 본다. [ 2023년 8월 19일 ] [ 모주 모습 - 2023년 8월 19일 ]

[실생] 하월시아 옵투사금 - 밀병系

하월시아 옵투사금(밀병)을 모주로 하고, 부주 또한 다양한 옵투사금을 활용해서 수분을 했고, 금변이종을 꽤 많이 받아냈다. 파종한 씨앗이 많아서, 입식한 개체수도 적지 않은데, 총 5개의 화분에서 약 25개의 실생 옵투사금이 자라고 있다. [ 2023년 8월 19일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92 [일상] 하월시아 옵투사 - 밀병금하월시아와 함께, 주중 하루 휴가를 보내고 있다. 모주도 아름답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생에 투입되어 씨앗을 만들어주었기에 고마운 녀석이다. 취미가 실생묘로 최근 "밀병"으로 명명되었haworthian.tistory.com참고로 모주의 실생 조합은 "하기와라옵튜샤금No.6 × 삼각 옵튜샤별계금"으로 확이되엇다.

[실생] 하월시아 흑호系

흑호를 모주로 한 실생 파종묘이며, 부주는 기록해 둔 것이 사라진 점이 아쉽다. 어린 소묘에서 잎장에 무늬가 제각각 나오고 있는데, 이후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지켜보고 있다. 금품종을 부주로도 사용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쉽게도 금변이종은 얻을 수 없었다. 다만, 5시 방향에 어리지만 독특한 무늬가 재미있어 유심히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 2023년 8월 19일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240 하월시아 데케나히 - 흑호중소형종이면서 검은색 바디색감과 자선과 백은 도트, 그리고 안정된 수형 등 장점이 많은 품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흔치 않은 바디 색감은 유전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haworthian.tistory.com

[실생] 하월시아 코렉타 - 대형종금系

함께하고 있는 대표 코렉타금 3인방 중 마지막인 대형코렉타금(멕시코다육농장 출신)을 모주로 실생 한 녀석들이다. 두 개의 화분으로 나누어 심었는데 첫 번째 화분에서는 좌측 위아래 두 개, 그리고 두 번째 화분에는 다섯 개 모두 금 변이가 포함되어 있다. 모주 자체가 금은 약해도 번식 시에 금변이 형질을 잘 내려주는 녀석인데, 잎꽂이 외에도 실생에도 같은 형질을 보여주고 있다. [ 2023년 8월 19일 ]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155 하월시아 코렉타금 - 대형(멕시코다육농장)개인적으로 국내 하월시아 3대 농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분양받아 함께하는 코렉타 금의 성장 모습이다. 명명되진 않았고, 농장에서는 "대형 코렉타금"으로 네임텍에 기재된 ..

[실생] 하월시아 코렉타 - 거인병系(슈팅스타)

하월시아 코렉타금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당시 코렉타금을 만들기 위한 실생 조합에 집중했었다. 모주는 지양 실생 거인병계 코렉타금(슈팅스타금×거인병)이며, 부주는 집에서 함께하는 코렉타 금을 활용했다. 총 3개의 화분 중에서 2개의 화분에는 실생금이 확인되고 있다. - 첫 번째 화분 : 무지(금 0개) - 두 번째 화분 : 금 4개 - 세 번째 화분 : 금 2개(북쪽과 남쪽) [ 2023년 8월 19일 ]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85

[실생] 하월시아 코렉타 - 거인병系

앞선 픽타 실생과 마찬가지로 '22년에 파종을 해서 올해 봄에 화분으로 옮긴 코렉타 실생이다. 모주는 지양실생인 거인병계 코렉타 실금이며, 이 당시 부주의 기록은 메모했는데 정확하진 않고, 거인병계 코렉타 또는 멕시코 다육농장 대형코렉타금으로 추정한다. 모주의 화려한 무늬만 발전해도 관상미가 좋은 녀석이지만, 그래도 금변이를 바라면서 실생을 했는데, 일단 아래 첫 번째 사진 좌상단의 녀석이 기대된다. [ 2023년 8월 19일 ]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176 [일상] 하월시아 코렉타 - 거인병계 실금(실생)오랜만에 출근 전에 몇 개 눈에 들어온 하월시아 모습을 담아왔다. 우선 첫 번째는 화려한 백선을 자랑하는 거인병계 실생 단일묘의 성장 모습이다. ..

[실생] 하월시아 픽타 - 쿠마도리系

하월시아 픽타 실생으로 쿠마도리를 모주로 하고, 부주를 그레이스레이디 지양실생묘로 조합했다. 즉 앞서 올린 녀석과 교차실생묘라고 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쿠마도리 모주로는 발아가 한 개 밖에 안된것이데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면 하나라도 남아 있어 줘서 다행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확실히 그레이스레이디의 형질은 덜 보인다. [ 2023년 8월 19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228 [하월시아 실생] 픽타 - 그레이스레이디系첫 실생은 옵투사 르네상스를 모주로 했었고, 그다음은 옵투사금, 픽타, 코렉타를 모주로 진행했었다. '20년 봄에 수분한 씨앗을 '22년 봄에 파종용기에 파종했다가, 올해 '23년 4월 화분으로 옮겨 haworthian.tistory.com

[실생] 하월시아 픽타 - 그레이스레이디系

첫 실생은 옵투사 르네상스를 모주로 했었고, 그다음은 옵투사금, 픽타, 코렉타를 모주로 진행했었다. '20년 봄에 수분한 씨앗을 '22년 봄에 파종용기에 파종했다가, 올해 '23년 4월 화분으로 옮겨 심은 녀석들의 성장 모습을 기록해 본다. 아래 실생의 조합은 모주를 그레이스레이디 실생묘로, 그리고 부주를 쿠마도리로 조합한 녀석들이다. 전반적으로 그레이스레이디의 품성을 우성으로 받은 것 같고, 실생묘의 특징처럼 어리지만 도트의 발달정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녀석들도 있다. [ 2023년 8월 19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229 [하월시아 실생] 픽타 - 쿠마도리系하월시아 픽타 실생으로 쿠마도리를 모주로 하고, 부주를 그레이스레이디 지양실생묘로 조합했다. 즉 앞서 올린..

하월시아 만상 - 지양실생(Cool系, 선발)

이 만상과 식구로 함께한 시점은 아마도 하월시아 만상금 "페스티발"을 식구로 맞이했을 때인 2021년 11월 전후로 기억하고 있다. 평소 농장의 실생인 쿨(Cool) 계열의 실생 선발 대묘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아들 녀석이었고, 그중 두 가지 선발 대묘를 좋아했었다. 그리고 그 녀석들의 자구를 꽤 오래 기다려 왔었다. 그러던 중에 아들이 눈여겨보던 만상 중에서 화분 귀퉁이에 놓인 잎꽂이를 발견했고, 아직 싹이 제대로 움트진 않았었지만 잎을 분양받아서 함께하기 시작했다. 혹시 잎이 무르지 않을까 애지중지 키운 결과, 총 6개의 자구를 내어주고 기존 잎은 생을 다했다. 두 달 전에 5개 정도의 자구까지 만들어 냈었고, 분리가능한 두 개의 자구를 먼저 뗀 후, 다시 잎을 심어서 키우는 중에 하나가 더 나와서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