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H.로젯형 150

[일상] 하월시아 코렉타 - 거인병계 실금(실생)

오랜만에 출근 전에 몇 개 눈에 들어온 하월시아 모습을 담아왔다. 우선 첫 번째는 화려한 백선을 자랑하는 거인병계 실생 단일묘의 성장 모습이다. 실금 잎장이 몇 개 있었는데, 이제는 한 장만 남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거인병의 무늬가 부드러운 삼각창에 잘 새겨져 있고, 또한 무늬와 창의 대비가 높아서 관상미가 아주 높다. 농장 실생 단일 개체를 분양받은 녀석이라서 소중하게 정성들여 키우고 있는데, 보답이라도 하는 듯이 최근 들어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예전 분갈이 시 떼어낸 구엽 한장에서 두 개의 자구를 생산했는데, 아직 자구는 유묘수준이지만 얼마 전 농장에서 알게 된 너무도 성품 좋은 취미가 분께 선물했었다. 예전 농장 방문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선물드린 취미가 분께서 이 녀석을 유심히 살피던 모습이..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디마지오(DiMaggio)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중 보급이 많이 된 품종인 "마릴린(Marilyn)"이 있고, 이와 유사한 형질을 가진 품종으로 "디마지오"가 있다. 영화배우 마릴린의 남편이름을 따서 명명했다고 하는데, 참 재미있는 발상이다. 4년여 전에 정말 작은 유묘 자구를 식구로 맞이했고, 제대로 적응 못하고 얼음땡을 자주 해서 지금도 너무 작은 녀석이다. 그래도 올봄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탄력을 받아서 제법 성장을 시작하고 있다. 마릴린과 비슷한 성품이지만, 성체로 갈수록 무늬는 좀 무뎌지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더 키워봐야 확실해질 것 같다. 이제 탄력을 받았으니 내년이면 부쩍 커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2023년 6월 28일 ] [ 2019년 5월 ]

하월시아 그로엔왈디(Groenwaldii)

하월시아 중에서 그 무늬의 독특함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품종 중 하나가 "그로엔왈디 (Groenwaldii)"인 것 같다. 창의 모양 삼각창 형태와 타원형이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 후자가 조직배양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다. 2019년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키우고 있는 아이가 있지만, 부침도 많아서인지 꽃대를 튼실하게 올리지 못해서, 지난달 농장에서 수년간 순화시킨 조직배양묘 중에 하나를 추가로 구입했다. 종종 그로엔왈디를 이용한 실생품이 보였고 재미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기대해 본다. 그로엔왈디의 백점에 드물게 녹문이 있는 타입도 보이고, 소형종이라 그렇긴 하지만 성장속도는 만상만큼 더디며, 나이가 들면 둥근형태가 조금은 직사각형으로 조금 길쭉해지는 성향이 보이는 것이 키우는 아이와 농장의 묵..

[일상] 피그마에아 - 마일드스노우금

하월시아 키우기가 자신 있더라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분갈이 이후의 상태를 관찰할 때가 그 중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뿌리 대부분을 정리하고 밑둥까지 다듬어서 살균처리했을 때는 더 그렇다. 한 달 전에도 게시했던 것 같은데, 뿌리 90% 제거하고 밑둥도 다듬어서 활착을 기다리던 피그마에아 "마일드스노우금" 모습을 어제 담았었다. 잎장에서 녹색의 기운이 보이는 것을 보니, 새 뿌리로 나와서 슬슬 제 역할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특한 녀석이다. [ 2023년 6월 28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20 [일상] 피그마에아 - 마일드스노우금 흙갈이를 하다가, 뿌리 정리하면서 분갈이를 단행한 녀석, 3일 정도 관수를 ..

[일상] 하월시아 페어리(Fairy)

뿌리를 새로 받고 있는 페어리의 모습이다. 새 뿌리가 세력을 찾았는지, 2주 전부터 하루하루가 다르게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고 있다. 지금은 거의 90% 이상 회복했다고 판단되고, 통통함과 함께 신엽을 내고 있다. 같은 이름이지만, 이 녀석은 다른 농장(주성농원)에서 키우고 분양하는 페어리(Fairy)보다 환엽성을 가진 개체이고, 그래서 인지 성체로 자란 모습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는 관상미를 안겨준다. [ 2023년 6월 28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9 페어리(Fairy) 강렬한 무늬가 시선을 잡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은은하게 내비치는 신비로움이 매력인 것도 있다. '페어리(Fairy)'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신비로운 요정과 같은 느낌을 준다. 농익은 듯하고 ..

[일상] 하월시아 픽타 - 전인미답

지금은 구름은 있지만 화창한 날씨다. 하지만, 아침까지는 우중충한 날씨로 시작했다. 출근전 햇빛이 어느정도 받쳐주면 사진 담기가 수월한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LED에 의지되기에 사진 색감이 들쭉날쭉하다. 아침에 담은 픽타 모습을 게시해본다. 작은 도트에 두텁고 밝은 왁스층, 그리고 지루함을 더는 녹문이 특징인데, 지금 계절처럼 광량이 늘어나면 녹문이 자문, 그리고 블랙에 가깝게 변하는 특징이 있어서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 2023년 6월 27일 ]

[일상] 위미 - 위미금

올해 처음 자구를 달면서, 삐딱한 수형을 보이고 있는 위미금 모습이다. 최근 유사한 조직배양(TC) 개체들도 수입 판매되는 것 같은데, 유사한 점과 살짝 다른 점도 있는 듯하다. 하단에 달고 있는 자구는 전체적으로 연두색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올금 성향이 높은 것 같다. 키우는 위미금이 약간은 후발성 금변이 성격이라서 더 그렇게 보고 있다. 다만, 약하지만 호반성으로 신엽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으니, 일단 가을까지는 지켜보려 하고 있다. [ 2023년 6월 26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15 [일상] 위미 - 위미금('23. 5. 24) 아침에 담은 위미금의 모습이다. 자구를 달고 있어서 수형이 삐뚤어진 모습이지만, 잘 자라주고 있어서 몇컷담았다. [ 2023년 5..

[일상]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신드라(Syndra)

취미를 함께하는 아들이 좋아하는 품종은 만상, 그리고 그다음이 아마도 "마계" 느낌의 이글거리는 자문을 가진 "스프링복스"인 듯하다. 작년부터 함께해 온 녀석인데, 초반 환경과 흙에 빠르게 적응한 이후, 작년 늦가을부터는 성장세가 눈에 보인다. 물론 "마계" 유전자가 들어간 실생품이 그러하듯 만상과 맞먹을 정도의 느린 성장세이지만, 창이 두터워지고 자색 무늬의 대비도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3~4년, 환엽의 여러개 입장과 함께, 자색 문양의 색대비까지 어우러진 멋진 성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2023년 6월 26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10 스프링복스 - 신드라(Syndra) 하월시아와 본격적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은 내가 느낀 식물에 대한 매력도 있지만, 이를 ..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hyb. - 이그니스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어제까지는 한여름 날씨가 며칠 동안 계속되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일조량과 광질이 바뀌게 되면 금변이 품종을 중심으로 색감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며칠 전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찾았을 때도 해당 농장의 금품종중에서 많은 것들이 형형색색 비현실적인 색감을 보여주는 것을 한참 넋 놓고 바라보기도 했다. 빛줄기 소리가 요란했던 아침, 거실에서 살짝 물듬이 달라지는 녀석이 있어서, 출근 전에 담아봤다. 농장의 실생품 중에서 자구를 받아 오면서, 오랜 고심 끝에 이름을 제안했고, 농장과 합의를 통해 "이그니스(Ignis)"로 명명했었다. 물듬은 좋지만, 처음 만남에서의 느낌처럼 조금 더 살을 찌우길 바라고 상태를 계속 살피고 있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쉽지는 않다. 그..

[일상]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오쿠보 이면금

함께하는 하월시아 중에서 단기간에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이면금에서 산반금으로, 그리고 호반금으로 발전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피그마에아금이다. 1년 전에 새로 뿌리를 받아 활착 중이긴 하지만, 곁뿌리가 보여서 아무래도 가을에는 한 번 더 분갈이하면서 잎장과 뿌리를 다듬어야 할 것 같다. 금변이 변화가 빠른 만큼, 자칫 엽록소가 사라진 올금으로도 변화될 소지가 있기에 새잎이 나올때마다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는 호반 잎장을 내어주고 있다. [ 2023년 6월 26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4 오쿠보 피그마에아금 모든 것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식물들 중에서도 오래도록 큰 변화 없는 것들도 있고, 때로는 단기간..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퀸마릴린

요새 자주 사진에 담는 하월시아 퀸 마릴린 모습이다. 한 달여 모습과 큰 차이는 없지만, 속잎장이 조금 더 자랐고, 담지는 않았지만 두 번째 자구가 움찔하고 있다. 이미 자구는 하나 받았었고 그 자국 크기가 이미 소묘 수준을 넘긴 터라, 이제는 보란 듯이 성체로 정주행 하길 바랬는데 조금 아쉽다. 그래도, 강한 햇살에 어울리는 자선을 보여주고 있어서 담았었다. https://haworthian.tistory.com/m/110 [일상] 콤프토니아 - 퀸마릴린(Queen Marilyn) 하월시아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리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빠른 품종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콤프토니아(Comptoniana)"이고 몇 가지 타입이 있지만 명명된 개체 중 "마릴린(Marilyn)"도 이에 속한다 hawort..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나 - 벡타금

토요일 아침, 거실에서 살을 찌우고 있는 녀석의 모습을 관찰하다, 베란다로 모셔와서 성장 모습을 기록했다. "콤프토니아나" 벡타금인데, 정말 작은 유묘였지만 어느덧 소묘 수준까지 성장을 했다. 금변이가 더 발전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정도라도 나름 만족하며 대견해하고 있다. 초반 부침이 있었던 터라, 성장을 위해서 광량이 조금은 적은 곳에 두었더니, 잎장은 통통해졌지만 내 기준에는 살짝 웃자람이 있다. 여름동안은 느리더라도 다시 키를 잡으면서 다부진 모습으로 키울 계획이다. [ 2023년 6월 24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56 콤프토니아 - 벡타금(Vector) 하월시아 마릴린과 유사하지만, 잎장 무늬의 선명함 및 연결성이 다른 벡타(벡터, Vector) 산반금이..

하월시아 바디아 - 명창금(이케다, AAA-S)

오랜만에 방문했던 하월시아 전문 농장에서 오쿠보상 특백픽타와 함께 식구로 맞이한 녀석이다. 바디아 교배종 실금 모주의 자구이고, 금분포가 좋아서 극상반 또는 호반으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다. 바디아의 날렵한 창을 가지고 있지만, 창은 바디아 금에서 종종 보이는 우윳빛 창이 아닌 맑은 창인 점이 특징이다. 반구형으로 다소곳한 수형은 아니지만 힘차게 내미는 시원스럼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 2023년 6월 24일 ]

하월시아 픽타 - 오쿠보실생 특백픽타

하월시아를 키움에 있어, 처음으로 가족들과 방문했던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오랜만에 찾았다. 항상 미소와 밝은 인사로 맞아주시는 곳이었고, 그래서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항상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변함없이 오히려 지금까지 그 미소를 머금고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거기다, 하우스 이전 중이라 빠쁘신 와중에도 본인을 위해서 시간을 조정해서, 친히 농장 하월시아들로 힐링할 수 있게 해 주심에 지금도 가슴 뭉클하다. 해당 농장에서 번식되어 오늘부터 함께하게 된 픽타 한 점의 모습을 기록으로 담아본다. 방문 초기부터 워낙 눈길을 사로잡는 픽타였고, 농장주의 성향상으로 적심(코어링)을 안 하시기에, 자연발생 자구만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녀석이었다. 하지만, 십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참을..

하월시아 코렉타 - 난(蘭)

하월시아 품종 중에서 로젯형 중에서는 "코렉타(Correcta)"를 좋아하는 편이다. 만상처럼 창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무늬 때문인 것 같다. 또한, 금변이가 함께 있을 때 아름다움을 표출하기 좋은 여러 가지 형질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월시아 코렉타 농장 실생품인 "난(蘭)"은 사군자인 "매난국죽"이라는 이름을 먼저 상상하고, 그 이름들에 걸맞은 개체들을 찾았던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사실, 하월시아 이름을 짓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아서 본인 또한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이름을 먼저 메모해 놓고, 이에 걸맞은 아이들을 매칭하곤 한다. "난(蘭)"은 이름에서부터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것 같다. 비정형 선이 맑은 창위에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으로 표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 복잡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