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H.로젯형 150

하월시아 피그마에아Hyb - 성영금

피그마에아 교배종으로 판단된다. 옅지만 그물망 무늬가 인상적이고, 금분 포도 적당해서 식구로 맞이 했던 기억이다. 특이나 웃자람이 없이 단단히 자라주고 있어서 대견한 녀석이며, 여로모로 품성도 나쁘지 않아 실생에도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처럼만 자라주길 기대해 본다. [ 2022. 5. 8 ] [ 2020. 1. 13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성영금 #영농조합법인지양 #지양 #jiyanghaworthia #지양하월시아

하월시아 픽타 - 쿠마도리실생

20년 겨울, 쿠마도리(외취:隈取)의 실생품은 사실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 이유는 쿠마도리 자체가 가진 관상미도 이미 일정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도 쿠마도리가 가진 단점은 소형 종인 점과 탑을 쌓아가되 잎장이 반구형을 이루지 않는다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며, 이 중 소형인 부분은 개인의 호불호가 있으니 후자만 해결되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아이는 위에서 언급한 부분이 해결하려는 듯 반구형 수형을 가진 품성이며, 창 표면의 자선과 백은이 반질반질한 창 표면과 속에 잘 어우러져있다. 2년여 시간이 지나면서 탑을 계속 쌓고 창 대비가 좋아지긴 했지만, 큰 변화 없이 제 멋을 뽐내고 있다. [ 2022. 5. 8 ] [ 2020. 1. 27 ] #하월시아 #haworthia..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마계실생

정확한 날짜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략 19년 봄에 식구로 맞이 한 것으로 기억한다. 아들 녀석이 만상 다음으로 관심을 보이는 품종이 스프링복스 계열, 특히 마계 계통이다. 농장에서 마계의 품성과 유사한 오래된 실생묘에 푹 빠져서 매번 뚫어져라 쳐다보곤 했고, 그 당시 상당한 고가이기도 했고 또 개체가 한 개밖에 없어서 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농장주께서 조만간 일본에 갔다 올 예정이고, 가면 꼭 아들 녀석이 침 흘리는 그 품종과 가장 비슷한 녀석으로 구해주겠다고 하셨다. 시간이 지나 소식이 왔고, 농장에 방문해보니 말씀대로 마계 성품이 많이 담긴듯한 개체를 보여주셨고 그래서 함께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스프링복스 계열이 그러하고, 마계의 유전자가 그러하듯, 성장은 완전 거북이 수준이었다. 심..

하월시아 바디아 - 특백은 IK 1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하월시아에 대한 기호는 만상을 기반으로 놓고, 시간 순으로 처음에는 피그마에아, 그리고 바디아로 번졌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웃자람이 덜하면서 단단한 감성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관심을 두던 바디아 중에 요 녀석이 눈에 들어왔고, 실물에서 느끼는 단단함, 짱짱함과 성체 사진에서 보이는 얼음 창에 대한 기대감에 식구로 맞이 했다. 처음 함께 한 시점은 19년 10월 27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폭풍 성장은 없었지만, 짱짱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최근 분갈이 이후 세력을 다시 찾는 느낌이 있어서 관수 주기를 단축하고 있다. 얼마나 더 지나야, 얼음 창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대감을 놓지 않고 지켜보려고 한다. [ 2022. 5. 6 ] [ 농장 홈페이지 - 스크..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호반금

모주와 달리 호반으로 잘 자리 잡은 스플렌덴스 모습이다. 처음 요 녀석, 정말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작은 자구였다. 자칫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분갈이 시 뿌리가 자리 잡은 것을 보고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 하월시아에서 호반은 어쩌면 계륵 같은 것일 수 있다. 보기는 화려해서 관상 미가 넘치지만, 자칫 올금으로 변화할 경우 조기에 생을 마감할 수 있고, 또 자구를 생산할 때는 올금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녀석은 산반의 모주에서 나온 호반인데, 아직까지는 뒷면에 녹을 힘차게 품고 성장 중이다. 2년 정도 잎장이 풍성해지면 또 어떤 관상 미를 안겨줄지 기대하면서 지금의 모습에 미소 짓는다. [ 2022. 5. 6 ] [ 2021. 3. 22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

하월시아 - 페어리(Fairy)

강렬한 무늬가 시선을 잡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은은하게 내비치는 신비로움이 매력인 것도 있다. '페어리(Fairy)'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 신비로운 요정과 같은 느낌을 준다. 농익은 듯하고 채도를 낮춘 회색빛 블루 바디에 선명한 희색 무늬가 그러하다. 기다림 끝에 자구를 품었고, 함께한 지는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성장세는 빠르지만, 잎장의 통통함까지 확보하려면 아직 1년 정도는 더 보살펴야 할 것 같다. 성체의 모습을 볼 때까지 남은 기다림이 있지만, 그 사이 실생도 시도해보려고 한다. [ 2022. 5. 6 ] [ 2021. 2. 14 ] - 농장주님의 말씀으로는, 예전에 일본 이케다상을 통해 해당 모주를 구입해서 키우고 있다고 한다.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페어리..

하월시아 콤프코렉타 - 화정금(華晶 錦)

구입일 기록이 20년 2월 12일이니, 2년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보통 '콤프코렉타'로 칭하기도 하는 '코렉타'와 '콤프토니아'의 교배종으로 추정하고 있고, 구입 당시 모습은 산반 금이 최상은 아니지만 적절히 들어 있었고 작은 상처들이 많은 소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반이 이상적으로 배치되면서 수형도 잡혀가고 있다. 강광에서는 붉게 물들기도 하는데, 강광에서 키우다가 성장을 위해서 6개월 동안은 조금 약한 곳에 두었고 다시 6개월은 강광으로 옮겼다. 그래서인지 체구도 수형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 22년 5월 6일 ] [ 20년 2월 12일 ] [ 농장 홈페이지 성체 사진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콤프코렉타 #화정금 #영농조합법인지양 #지양 #jiyanghaw..

하월시아 픽타 - 다크헤븐금(Dark Heaven)

요사이 조직배양 픽타금이 하월시아 시장에 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제대로 된 픽타금은 흔하지 않았고, 이 시기에 본인은 이상하리 만큼 흑픽타에 꽂혀 살펴보던 시기였다. 농장 실생 품인 '다크헤븐금'은 대형 종이고 바디가 어두운 흑색으로 변하는 흑픽타의 유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금과 바디의 색 대비가 매력이다. 대형에다가 반구형 수형이 함께 있기 때문에 구엽을 중심으로 수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가도 또다시 삐딱해지곤 한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사항이고, 이것들을 모두 고려해도 창을 통해 나타나는 시원스러운 무늬는 거의 탑 랭킹이라 생각된다. [ 22년 5월 6일 ] [ 20년 2월 16일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픽타 #픽타금 #다크헤븐 #DarkH..

하월시아 바디아 - 라이온킹(Lion King)금

하월시아를 접하면서 만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는 관심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고, 그 외에는 처음엔 피그마에아, 그리고 바디아 품종들을 눈여겨봤었다. 이유 중에 하나는 웃자람이 다소 덜하고 단단한 멋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바디아 교배종 중에서도 화려한 산반금 무늬로 치장했던 '라이온킹금'에 시선이 꽂혔고, 어느 날 자구가 생성되는 것을 보고 찜했었다. 그리고도 한참을 동안을 얼마나 자랐는지와 금분포에 변화가 없는 지를 방문할 때마다 미소 머금으며 살폈다. 자구는 성장하는 동안 모주에서 양분을 받으면 성장해서 그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분양받는 측면에서는 가급적 오래도록 모주의 곁에 둔 후에 사이즈를 키워 떼는 것이 좋다. 다만, 모주는 영양을 나눌 수밖에 없기에 농장주 입장에서는 가..

하월시아 스프링복스 - 신드라(Syndra)

하월시아와 본격적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은 내가 느낀 식물에 대한 매력도 있지만, 이를 가족 중에 함께하는 이가 있어서였다. 날 닮은 아들 녀석, 외모도 성격도 꽤 닮았고, 누구 아들 아니랄까 봐 식물을 좋아하는 것조차도 닮았다. 그런 아들이고, 태명이 '유난이'였을 정도로 줄타기를 했던 녀석, 그리고 첫째라서 자라오면서 뭔가 미안하고 부족했던 것은 없었을까 하는 마음도 계속되어서, 아들이 좋아하는 개체에 대한 가격에 있어서는 상당히 관대해지곤 했고,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아들이 좋아하는 품종은 대부분 구입했던 것 같다. 농장의 스프링복스 마계 계열 실생품인 '신드라(Syndra)' 또한 그러했다. 아들도 취향이 변하는지, 예전에는 마계 실생은 표면이 매끄러워야 좋다고 해서 그런 품종만 눈길을 줬는데, 최근..

하월시아 - 골드퀸금

하월시아 입문 초기, 인터넷으로 구입한 품종들이 꽤 있었서 조직배양 출신 품종도 구입했었지만, 나중에는 전문 농장 번식묘를 중심으로 식구로 늘렸던 것 같다. 이 녀석을 품을 때가 20년 1월 15일로 기록되어 있다. 어렴풋이, 회사 업무의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를 때로 기억되고, 또 커뮤니티상에서 이슈도 겹쳐 보상심리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던 품종이다. 배송이 조금 늦어서, 아들 녀석이 언제 도착하는지 궁금해했고, 이를 판매점에 개별 문의한 것도 떠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던 이 녀석 '골드퀸금'은 생각보다 많이 작았지만, 소형종임에도 잎장의 무늬는 유전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헌데, 뿌리 무름이 발생하고 성장을 멈추었고, 설상가상으로 신엽에서는 녹이 점점 줄어가는 악조건들이 겹쳐왔다. 한 달 ..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퀸마릴린(Queen Marilyn)

함께한 시간은 약 2년 반, 그 사이 어린 티를 털고 준성체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구입 시점을 떠올리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것처럼 한구석에 묵힌 기억 속으로 살포시 빠져들게 되기도 하고, 예전 사진과 비교하면서 지금의 성장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흔히 보이지는 않는 품종이지만, 구입한 농장에는 여럿이 있었고, 매번 구입을 망설이다가 이 날은 농장주에게 구입 의사를 내비쳤고, 단일 묘가 아니라면 분양하겠다고 해서 몇 개체를 더 찾아서 확신시켜주면 끝내 이 녀석을 품었던 것 같다. 유사한 품종으로는 '디마지오', '마릴린' 등이 있지만 그래도 '퀸마릴린' 관상 미가 개인적으로 더 낫다는 판단이다. 유사 개체는 성체가 될수록 무늬가 다소 옅어지는 느낌인 반면, 이 녀석은 유지 발전하는 느낌이기..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문수(紋寿)

스쳐 지나가던 것들도, 시간이 흐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보던 이의 시선이 달라지게 되면 어느 순간 눈에 확 들어오게 되다. '문수'가 그런 개체였다. 가면무도회, 투탕카멘과 특징이 유사하면서도 나름의 특징을 가진 품종으로 알고는 있었고, 농장 매대에 있을 때도 슬쩍 보고 지나치던 녀석이었다. 헌데, 이 날따라 내 시선을 끌고, 그 자체의 매력과 이후 실생에 있어서 유용함 때문에 식구로 품게 되었다. 첫 분갈이 시, 분(?)에 넘치는 뿌리 발달을 확인했고, 이내 놀라서 바로 한사이즈 더 큰 분으로 입식했고, 분갈이 이후에도 성장세가 눈에 띄게 빨랐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LED가 없는 베란다에 두어서일까, 웃자람이 보여 작년부터 수형 잡기 위해 농장에 근 1년 정도 맡겨 키웠던 녀석이다. 1년이라는 시간 동..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오쿠보 이면금

모든 것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식물들 중에서도 오래도록 큰 변화 없는 것들도 있고, 반대로 단기간에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는 녀석도 있기 마련이다. 이 녀석이 식구가 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인, 2020년 4월 15일이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주말에 농장을 방문하면서 아들과 나는 보물 찾기를 했던 것 같다.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품종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각자 아래쪽 선반에 있는 식물들을 살피려고 오래도록 쪼그려 앉아 있기도 했고, 또 이곳저곳 발걸음을 재촉해 가며 구석구석을 누볐었던 것 같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 2단 진열대의 아래쪽 한 구석, 그것도 눈에 띄지 않는 깊은 곳에 살짝 눈길이 가는 이 녀석을 발견했었다. 이름표에는 '오쿠보 피그마에아 이면금'으로 기재된 ..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야상의숲(Night Forest)

식구로 맞이 했던 날짜가 21년 1월 31일이니, 어느덧 약 1년 3개월이 지났다. 옛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날도 아들과 함께 농장을 방문했고, 그러던 중에 한켠에 번식을 위해 화분에 놓인 잎꽂이 중에서 마른 잎장 끝으로 살구빛 얼굴을 빼꼼히 내민 녀석을 발견 했던 기억이다. 아들 녀석을 불러서 어떠냐고 물었고, 눈이 커지면서 호반이라고 좋다고 했다. 꼬맹이 소묘였고 또 흔하지 않은 품종이라 농장주께서 우리에게 내어 주실까 살짝 걱정은 했었지만, 호쾌한 농장주는 어떻게 찾았냐며 환한 미소와 함께 흔쾌히 분양해주셨다. 아무래도 농장주께서 아들 녀석을 좋아하고, 아들녀석이 이 아이를 좋아하니 그리 내어 주신 것 같다. 아들녀석은 어릴 적부터 하월시아를 좋아했고, 농장에 방문할 때마다 이것저것 귀찮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