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H.로젯형 150

하월시아 코렉타 - 적부사금 실생

하월시아는 떡잎을 떨구고 본잎을 내기 시작하는 시점이후에도 최소한 3번 이상의 큰 변화를 보여준다. 이런 점이 하월시아를 반려식물의 끝왕판으로 인정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소묘가 될 때 모습과 중묘가 되어가면서의 모습, 그리고 성체로 변모하는 모습으로 크게 구분할 수도 있지만, 그 사이에 개체에 따라서는 2~3번의 변화가 더 있기도 한 것 같다. 특히나 만상의 경우는 더 그렇고, 그 과정이 최소 10년이니 지루할 틈이 없다. 어찌 보면 사람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태어나서, 그리고 걷기 시작할 때, 사춘기, 청년, 성인, 부모, 그리고 늙어감이 찾아왔을 때처럼 말이다. 하월시아 적부사금을 모주로하고, 부주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코렉타류가 접목된 이 실행품과 함께 한 것은 2019년이다. 자주가는 농장에..

하월시아 무티카Hyb. - 크랙(Crack)

하월시아 로젯형 품종들을 식구로 더 들이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이유는 결국 공간 부족의 이슈이다. 공간만 넉넉하다면 관상미의 다양성과 이종교배의 용이성을 고려해서 몇 가지 특징이 뚜렷한 개체는 더 품어서 식구로 함께하길 희망한다. 다만, 집에서 기르는 한계가 있어 주저하는 편이다. 허나, 아래 개체는 취미가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일본 실생품 중 명명된 품종으로 그 특징과 성장 및 광량에 따른 변화가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잠시 주저했지만 식구로 맞이했고, 취미가 선생님의 자구 출신이다. [ 2023. 3. 9 ] 크랙(Crack) 색대비는 픽타 명명품인 "전인미답"을 앞선다고 생각되고, 광량이 높아지면 바디가 검게 변해 흑백대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실물도 아름답지만, 색대비와 단정한 수형 때문에 사..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다크룸(Darkroom)

하월시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수록 공간에 대한 갈증도 지속되는 것 같다. 한두 개씩 함께 하다 보니 어느덧 300여 개 정도의 대식구와 북적거리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농장에서 새로운 개체를 발견하거나 기존에는 지나쳤던 개체가 갑자기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순간이동하듯 집에 있는 식물 공간 비집고 들어간 모습을 발견한다. 하월시아의 생육 특징상 그나마 베란다는 상황이 낫지만, 일반적인 거실이나 특히 확장형 거실에서 농장 수준의 자람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어찌 보면, 내 욕심 때문에 잘 자라고 있던 농장의 개체를 곁에 두는 것 같아 미안함이 들 때도 없지 않다. 그런 면에서 하월시아를 전문적으로 키우시는 고수님들께서 개인 하우스를 짓거나, 하월시아 전문농장에서 키핑 하는 것이 이해가..

하월시아 콤프코렉타 - 지양실생 호반금

하월시아 종류 중에 화려함을 보이는 품종이 '콤프토니아 ( Comptoniana)'와 '코렉타 (Correcta)'가 아닐까 생각한다. '픽타 (Picta)', '스플렌덴스 (Splendens)' 보다는 잎맥의 무늬와 크기에 있어 확실히 압도적인 화려함을 보여준다. 이 두 품종 간의 교배를 통해서 공통적인 화려함과 각각의 장점을 모을 수 있기에, 해당 두 품종 간 실생이 많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 2022. 6. 12 ] 이 녀석은 재작년(2020년) 9월, 농장 잎꽂이 번식판에서 선택해서 식구로 키우기 시작한 개체이다. 잎꽂이를 한다고 모두 모주를 닮는 것이 아닌 것을 느낀 것이, 해당 번식판을 봤을 때 산반금의 잎장들 끄트머리에서 대부분 올금이나 무지가 나오고 있었고, 그중에 요 녀석을 포함 몇몇 ..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분설(Snow powder)

하월시아 키우기에 빠진 초반 시절, 눈이 소복하게 쌓인 듯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아서, '피그마에아 '를 모으곤 했었다. 빼곡한 섬모를 특징으로 하는 피그마에아의 최고봉은 역시나 '분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으로 분설 교배종을 키우다가 원했던 모습이 아니라서, 자주 찾는 농장에서 입꽂이 번식 묘를 품었었다. 당시 워낙 작은 사이즈였고, 초반부터 빠른 성장을 보이진 않았다. 정확히는 얼음땡 수준으로 성장을 멈추고 있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그 와중에도 자구를 달아서 더 느려졌다. 지난겨울, 모주와 자구를 분리했고, 이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 2022. 6. 12 - 자구 모습 ] [ 2022. 6. 12 - 모주 모습 ] 모주와 자구를 함께 사진 속에 담..

하월시아 - 소울 크라운(Soul Crown)

하월시아 키우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관수 주기가 7~10일로 길다는 장점, 아주 강한 빛이 필요하진 않은 점, 그리고 성장이 느려서 관리도 수월한 부분은 장점이다. 허나, 모든 식물에게 동일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병이 발생할 수 있어서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하는 점과 딱히 병은 아니지만 적정 습도가 깨지면 탈수 증상이 오게 되어 관상 미도 떨어지게 되는데, 습하지도 않고 건조하지도 않은 접점을 찾아야 하니 이 것이 어렵기도 한 것 같다. 하월시아 '소울크라운', '엔젤'과 함께 위미(wimii) 계열 교배종으로는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었고, 집에는 두 녀석을 품고 있다. 2019년 2월 전후, 겨울 끝자락에 농장에서 소묘를 들여 키웠는데, 성장하면서 기존 소울 크라운과는 조금 변형된 모습이라서..

하월시아 위미 - 위미금

2년 전 봄날, 오랜만에 찾았던 농장에서 구입했던 꼬맹이 하월시아인데, 짧은 기간 동안 잘 성장해서 거의 중묘가 되어 가고 있다. 하월시아의 품종 중에 날카로운, 마치 가시처럼 느껴지는 돌기(섬모)가 특징인 것이 '위미(Wimii)'이고, 구입했던 개체는 위미 교배종 금이었다. 하루 이틀 지날 때는 더디 가는 것 같아도 이렇게 시간을 모아서 되넘겨보면 참 빨리 흘렀던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생에서는 얼마나 활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작고 아담하면서 아기자기한 관상 미가 있어, 그 자체로도 항상 곁에 두면서 함께 보낼 녀석이다. [ 2022. 6. 1 ] [ 2020. 3. 22 - 구입 당시 모습 ] 지금처럼 그랬듯이, 부침 없이 잘 자라주면 고맙겠다. #하월시아 #haworthia #위미금 #다육농장멕시코..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벡타금(Vector)

하월시아 마릴린과 유사하지만, 잎장 무늬의 선명함 및 연결성이 다른 벡타(벡터, Vector) 산반금이다. 농장에서 소묘를 보던 중에 우연히 아주 작은 자구를 발견해서 냉큼 식구로 삼았다. 정말 쪼꼬미라서 과연 잘 자라줄 지 상당한 의문이 있었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니 기우였던 것 같이 잘 성장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금 변이가 약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체로 자란 이후에 지금과 모주 모습과 다르게 화려한 금으로 수놓은 자구를 내어지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하두개체는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다. 힘내자... ^^ [ 2022. 6. 1] [ 2020. 2. 16 - 구입시점 모습 ] #하월시아 #haworthia #콤프토니아나 #벡타금 #벡터금 #Vector #멕시코 다육 농장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마일드스노우(Mild Snow)

하월시아(haworthia)라는 식물이 보여 주는 매력에 살포시 빠지기 시작할 무렵, 서리가 내린 듯한 섬모가 특징인 '피그마에아'에 잠시 집착했었다. 이 녀석 '마일드 스노우(Mild Snow)'도 그때 품었던 하월시아 개체이다. 약 3년 전 피그마에아 품종들을 구석구석 찾기 시작했고, 그중에 내 시선을 머물게 한 개체인데, 판매 가격도 생각보다는 놉지 않아 구입했던 기억이다. 구입 당시에는 자세히 못 봤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몇 개 잎장에 금 변이가 확연하게 보였었다. 농장에도 금품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금 변이가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어서 더욱더 애정을 주면서 키워왔던 녀석이다. 애정이 과하면 탈이 나는 것일까?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녀석은 여러 가지 유난을 떨었다. 자라다가 뿌리가 ..

하월시아 바디아 - 흑사자

하월시아(haworthia)의 대분류 중에 '바디아(badia)' 계열에 속하는 '흑사자'의 모습이다. 왜 '흑사자'로 명명했을까를 추정해보면, 창 끝의 날렵함과 바디의 날카로운 무늬가 마치 수사자의 갈기와 유사한 느낌이라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만, 몸체의 색상은 사자의 황갈색이 아닌 검은색을 띠고 있어, 이를 조합해서 '흑사자'로 칭한 듯 보인다. 이 흑사자는 식구로 맞이 한 두 번째 개체로, 처음 들였던 개체는 다른 세상으로 보낸 뒤에 다시 품은 녀석이다. 소묘일 때 금 변이가 들어 간 잎장이 있었는데, 아쉽게 지금은 사라졌다. 이 품종을 모/부주로 실생 한 품종이 '라이온 킹'이고, '흑사자금'은 얻지 못했지만, 더 화려하고 큼직한 '라이온 킹 금'으로 거실 한켠을 밝히고 있다. [ 라이온..

하월시아 위미 - 몰도르(모르도르, Mordor)

모르도르(Mordor)는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나라다. 이름의 의미는 '어둠의 땅'이다. 모르고스의 수하였던 사우론이 분노의 전쟁이 끝난 후 달아나 세운 악한 세력의 나라로, 반지 전쟁에서 사우론의 주된 거점으로 이용되었다. (위키백과 인용) 영화 속에서는 생명체 하나도 없는 검은색 황폐한 지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느낌을 담아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도 나름의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품종이고, 이 녀석은 일반적인 몰도르(모르도르)보다 대형종에 속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이런 개체들을 '사우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던 것 같다. 하월시아가 대부분 그렇듯, 광량 낮은 곳에 지내면서 약간의 웃자람이 보여, 지금은 자리를 옮겨 다지고 있다. 마치 헬스장에서 근육을 만들 듯 하루하..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타이커피그마에아 호반금

공간을 밝히는 개체들이 있다. 거실에서는 스플렌덴스 계열인 '야상의 숲'이 그러하고, 베란다에서는 이 녀석 '타이거피그마에아 호반금'이 그러하다. 진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듯 화려함 뒤에는 붗칠한 듯한 뒷잎장의 녹선이 오묘한 색감의 배경이 된다. 예전과 달리 보급이 늘면서 희귀성은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미모는 탑클래스임이 분명하다. 산반금을 가진 녀석도 같이 키우고 있지만, 이 녀석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쪼꼬미 자구는 산반과 올금을 오가는 상황이라 조금 아쉽지만, 모주를 보면서 안구정화를 해본다. [ 2022. 5. 25 ] [ 2020. 4. 5 ] #haworthia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타이거피그마에아금 #호반금 #지양하월시아 #jiyanghaworthia #반려식물 ..

하월시아 위미hyb. - 플라티나(Platina)

어느새 3년이나 지난 녀석, 소홀한 관리 때문에 폭풍 분지를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모주는 다시 안착되고, 고생 속에서 후손 자구를 4개 양산했다. 두 개는 따로 떼서 입식했고, 두 개는 아직 모주와 함께하고 있다. 군생으로 키워볼까 고민 중이기도 하다. 위미 계열의 특징이기도 한 보석 같은 돌기가 참 매력적이다. 잘 자라주렴... [ 2022. 5. 25 ] [ 2019. 4. 21 ] #haworthia #하월시아 #위미 #플라티나 #지양하월시아 #jiyang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하월시아 픽타 - 그레이스레이디실생

농장 실생묘 중에서 선발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생묘들 사이에 눈길을 끌던 녀석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기존 명명 품종인 '그레이스 레이디(Grace Lady)'와 너무 닮았었다. 키우기로 맘을 먹었고, 구입가는 일반적인 명명품보다는 조금 더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유는 아직 어려서 실생묘일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지금껏 2년이 흘렀고, '그레이스 레이디'가 맞는 것 같다. 꽤나 부침이 있었던 아이, 한 달여 전에 뿌리 거의 다 정리하고 말려서 다시 뿌리를 받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활착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부침 없이 쑥쑥 통통한 반구형 본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2022. 5. 24 ] [ 2020. 1. 27 ] 식구로 맞이했던 날 DSLR 촬영 모..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농백운

나뭇잎 무늬에 흰색 구름이 깃든 창이 매력인 녀석, 2년 반 동안 잘 보살피지도 못했는데, 혼자서 부침 없이 잘 자라주었다. 최근 두 달 전부터는 광량 높음 곳으로 옮겨 수형을 다지고 있는데, 높아진 광량에 나무줄기 색으로 물들어 멋을 더하고 있다. 2년 전 이 녀석을 모주로 실생 한 것을 올해 파종했는데, 어떤 녀석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모주의 모습을 한 땀 한 땀 지켜본다. [ 2022. 5. 22 ] [ 2020. 1. 13 ] #haworthia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농백운콤프토니아_선발 #jiyanghaworthia #jiyang #지양 #식집사 #반려식물 #플렌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