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234

하월시아 키우기 - 잎장 상처

하월시아를 키우는 이유는 허브처럼 향을 맡는 용도가 더해지지 않는 한, 눈으로 바라보는 "관상(觀賞)"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 하나, 식물 하면 "꽃"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지만 "하월시아"의 경우는 꽃의 크기와 색이 다양하지 않고 다소 평범해서 거의 잎의 색상, 무늬, 도트(입체감), 그리고 잎들이 어우러진 전체적인 수형이 관상미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관상용 식물들처럼 성장하면서 고유의 관상미를 뽐내는 것이 하월시아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 관상미를 저해하는 두 가지가 바로 잎장의 상처와 수형의 일그러짐이 아닐까 싶고, 여기서는 짧게 잎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를 메모해 본다. [ 잎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 1. 잎장터짐 계절 등의 환경, 또는 하월시아의 발육 속도가 급변할 때 ..

[일상] 하월시아 만상- 드래곤플라이

하월시아 만상 중에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만상 "드래곤플라이(Dragon Fly)" 모습도 아침 출근 전에 담아 봤다. 느림의 미학을 가진 것이 만상이지만, 이 녀석은 무늬발현도 늦지 않은 편이라서 관상미가 참 좋은 녀석이다. 거기다 무늬의 화려함과 짙음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느낌이다. 렌즈창이 두껍지 않아서 창 터짐을 막기는 힘든 품종이지만, 발현되는 무늬가 화려해서 이를 모두 상쇄한다고 생각하고, 창의 크기 또한 3cm를 넘기는 초대창의 형질을 가졌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38 만상 -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맑고 투명한 우윳빛 창 덕에 백묘보다도 가늘고 섬세한 방사형 무늬가 더 돋보이게 되고, 요철 없는 반..

[일상] 하월시아 콤프토니아 - 난무

많이 자라진 않은 것 같지만, 첫 포스팅 이후 짧은 시간에도 잎장을 하나 더 내어준 녀석이다. 역시 콤프토니아 계열은 성장이 느리지 않아서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터운 렌즈창과 잎맥과 유사하지만 춤사위처럼 뻗어 나가는 백문이 인상적인 녀석인데, 특히나 두꺼운 렌즈창을 실생에 접목하려고 함께하고 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잠시 담아 본 녀석인데, 다시 봐도 대견하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04 콤프토니아 - 난무(亂舞) 하월시아 중에 비교적 최근에 식구로 함께하는 품종이다. "글라스콤프토니아" 계열이 섞였는지 두툼함 렌즈창과 이름처럼 어지럽듯 펼쳐지는 문양이 인상적 "난무(亂舞)"이다. 수입가격은 국내 haworthian.t..

하월시아 픽타 - 아이스 버던트(Ice Verdant)

이 녀석이 함께했던 시기를 떠올리면, 하월시아 전문 농장에서 픽타 실생묘를 하나씩 눈에 담아 보던 시간들로 기억한다. 실생묘들을 개별입식해서 성장변화를 지켜보는 픽타만 해도 어림잡아 수천여 개였기에 주말마다 한 시간여 들여다봐도 지루함이 없었고, 오히려 자주 보게 되니 나만의 정원이라는 생각으로 행복한 미소를 머금곤 했었다. 모두 비슷해 보인다고 하지만, 실생묘들은 한부모에게 나왔어도 특징 발현이 대부분 차이가 난다. 마치 사람에게 있어 다섯 형제를 나았어도 각자 외모나 성격이 다 다른 것과 매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사진에 담은 녀석은, 농장의 실생묘의 "화이트 하트"를 기반으로 실행 조합한 녀석으로 나중에 설명을 들었다. 키우면서 지켜본 품성은 백은창과 같은 베이스가 되는 무늬의 대비가 높고..

[일상] 하월시아 무티카 - 대형 환엽 호반금

오늘 아침, 거실 차탁 위에서 키우는 녀석들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녀석을 베란다로 옮겨 사진을 몇 장씩 담고 출근하곤 한다. 요새 비가 많이 와서, 조금 화사한 친구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처음 어린 자구를 품으면서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었던 녀석이, 호반금을 유지하면서 성체의 모습까지 성장했다. 거실을 환히 밝히는 녀석 중에 하나이다. [ 2023년 6월 12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42 무티카 - 대형 환엽 호반금 [ 2022. 5. 16 ] [ 2020. 2. 16 ] [ 농장 모주 ] #하월시아 #haworthia #무티카 #mutica #자구 #offset #특대형환엽무티카 #반려식물 #식집사 #플렌테리어 #지양하월시아 #지양 #jiyang..

하월시아 만상 - 지양실생(Cool系, Ⅱ)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방문할 때 빼놓지 않고 만상 실생묘들을 모아놓은 곳을 살핀다. 만상은 성장과 무늬 발현이 워낙 느려서 이어지는 선발과정도 그만큼 늦다. 그래서 명명되지 않은 실생묘들이 커가는 것을 몇 년 동안 지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던 중에 가끔씩 식구로 품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아래 사진 속 녀석이다. 쿨(Cool)계의 실생묘로 모주의 백운이 특히나 발달한 개체이다. 최근에 성장을 위해 조금 큰 사이즈의 화분으로 뿌리를 다듬으면서 분갈이를 했더니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탈수 증세가 있었다. 지금은 기둥뿌리가 내리고 있는지 조금씩이지만 회복하며 잎장의 색감도 회색빛에서 점차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 잘 성장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게시해 본다. [ 2023년 6월 9일 ] [ 2020..

하월시아 키우기 - 물주기(2/2)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물 주기(관수)"라고 생각한다. 물은 적게 또는 자주 안 주면 말라가는 모습이 안쓰러워지게 되고, 또 관수 후에 생기 발랄한 모습에 미소 짓다 보면, 어느 순간 짧아진 관수 주기와 함께 자칫 무름병으로 소중한 반려식물과 이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하월시아 키움에 있어서 물 주기의 "물", "물 주는 시간대", 그리고 "물 주는 방법"을 간략히 메모했었고, 여기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관수 주기"에 대해서 메모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앞서 게시한 물 주기 1탄을 링크로 먼저 올려본다. https://haworthian.tistory.com/136 하월시아 키우기 - 물주기(1/2) 공중 수분으로 알아가는 식물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물은 뿌리를 통..

하월시아 코렉타금 - 망문(網紋, 지양)

나이가 들면서 흔히들 나타나는 증상(?)이 있고, 그 예시로 언급되는 것이 예전에는 손도 안 대던 음식을 일부러 찾아서 먹기도 하고, 또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것들이 이전과 달리 새롭게 느껴진다고 한다.. 이 녀석과 함께했던 날이 그랬던 것 같다. 평소에 방문하면 항상 바라보던 곳인데, 한참을 자란 자구가 달렸음에도 최근까지 몰랐다가 발견했고, 그물문양이 빼곡하고 화려한 산반금이 내 눈을 사로잡았던 날이었다. 코렉타금을 한참 동안 유심히 살폈고, 눈에 밟혀서 끝내 농장주를 모셔와서 분리해서 분양해 줄 수 있냐고 '장화 신은 고양이'의 눈매로 눈 맞춤을 했었던 것 같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바로 자구 분리를 해서 일단 화분에 입식을 하고 집에서 뿌리 내림을 시작했었다. 코렉타가 그렇기도 하지만, 이 녀석..

[일상] 하월시아 만상 - 무장(武藏, Musashi)

하월시아와 아침을 시작하면, 꽃대를 올리고 있는 만상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지난가을 살짝 탈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회복하고 신엽과 함께 꽃대를 튼실하게 올리고 있다. 렌즈창은 아니지만, 최고 레벨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어, 조만간 대품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2023년 6월 8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13 만상 - 무장(武藏, Musashi) 아들과 단둘이 농장을 방문했던 날(19년 10월 22일 전후)로 기억한다. 만상류를 좋아하는 아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고, 그 앞에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 만상이 바로 이 녀석 '무장( haworthian.tistory.com

[일상] 하월시아 만상 - 코로나(Corona)

연휴를 끝내고 출근을 준비하다. 성장도 무늬발현도 느리지만 부침 없이 자라주는 만상 모습을 담아봤다. 지금은 조직배양(TC) 개체도 많이 보이는 품종이지만, 이 녀석은 잎꽂이 출신이라서 왠지 더 예정이 간다. 하월시아의 끝판왕을 만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만상의 최고봉인 "코로나"의 느림과 기다림을 살포시 품에 안고 출근한다. [ 2023년 6월 7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63 만상 - 코로나(Corona) 하월시아 중에서도 '코로나(Corona)'는 상당히 유명한 이름이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번진 질병 이름 때문에 더 유명세를 타버린 단어이다. 하월시아 만상 코로나는 일본 실생 품종으로, 신 haworthian.tistory.com

[일상] 하월시아 콤프코렉타 - 실생호반금

화려한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 하월시아금이다. 한 달 전 잎장하나가 물러서 혹시 이상이 있나 싶었는데, 더 이상 다른 곳에 발생하지 않고 튼실히 사이즈를 키우고 있다. [ 2023년 6월 6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69 콤프코렉타 실생 호반금 하월시아 종류 중에 화려함을 보이는 품종이 '콤프토니아 ( Comptoniana)'와 '코렉타 (Correcta)'가 아닐까 생각한다. '픽타 (Picta)', '스플렌덴스 (Splendens)' 보다는 잎맥의 무늬와 크기에 있어 확실히 압 haworthian.tistory.com

하월시아 피그마에아 - 교배종금(이케다)

3년 전 봄, 하월시아 전문 농장에서 한창 자구 분리와 분갈이를 시작한 시점이었고, 분리한 자구 및 모주의 모습을 확인하고 피그마에아 금품종을 실생에 조합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몇 달 전부터 뿌리를 모두 잘라내어 새 뿌리를 받고 있었고, 이제는 거의 활착 한 모습을 보인다. 일본 실생가인 "이케다" 씨의 실생품으로 확인했었다. 피그마에아와 같이 잎장에 섬모가 있는 종류는 특히나 잎장표면에 자연스레 스크래치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정하고 상처 없는 잎장을 좋아하기에 조금 거슬리긴 해도, 점점 단단히 자라는 모습에 푹 빠져든다 [ 2023년 6월 6일 ] [ 2020년 2월 29일 ] [ 2020년 2월 ] - 모주의 모습 모주의 조합 레시피로 추정하고 있는 농장품종

[일상] 하월시아 스플렌덴스 - 실생금

호반금으로 유명한 "핑크펜더"와의 교배종이 아닐까도 싶지만, 그 조합이 아니더라도 많이 닮은 모습의 실생이다. 백금의 산반금이 잘 고정되어 있고, 시원시원하게 뽑아낸 잎장과 수형이 일품이다. 이 특징을 이용해서 실생에 투입하기 시작했는데, 나름 기대가 크다. [ 2023년 6월 6일 ] 거실 차탁에서 키우고 있는데, 수형이 살짝 틀어지는 느낌이라 세밀히 살펴봤더니, 역시 자구의 잎장이 확인된다. 밑동 근처에서 나오고 있어 그나마 자구 분리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가을쯤 분리할 정도로 자랄 것 같다. https://haworthian.tistory.com/m/30 스플렌덴스 - 실생금 스플렌텐스 품종 중에서 '핑크펜더'와 유사한 느낌이 있었고, 맑은 렌즈 창에 산반과 호반이 적..

하월시아 만상 - 레인보우(Rainbow)

하월시아 만상을 선택함에 있어, 창의 크기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창이 크다는 것은 보통 성체를 기준으로 3cm까지를 초대창이라고 부르고 2.5cm정도만 되더라도 "대창"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만상 "레인보우(Rainbow)"는 이런한 기준으로 보면 작은 창에 속하지만, 그 안에 오밀조밀한 백선, 녹문(자문), 그리고 여기에 어우러지는 백운까지 조합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실생 조합의 부주나 모주를 통해 창이 가진 유전자를 조합하곤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녹문이 자문으로 바뀌어 자리 잡으면 여러가지 색감이 보이기에 이름도 무지개를 뜻하는 "레인보우(Rainbow)"이지 않나 싶다. [ 2023년 6월 6일 ] [ 2019년 10월 22일 ] 분양시점, 정말 작은 꼬맹이를 식구로 들였었다..

하월시아 키우기 - 물주기(1/2)

공중 수분으로 살아가는 식물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물은 뿌리를 통해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고, 잎을 통해서 빛을 받아들이며 광합성, 그리고 성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빛은 자연광 또는 인공광(식물 LED)으로 겨절 변화에 따라 조절하며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되는데, 물 주기는 철저히 키우는 취미가의 손에 달려있기에 고심이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모든 키움이 그러하듯 "하월시아 물 주기"에도 사실상 정답은 없다. 그래도 정답에 가까워지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분명히 있고 이에 대해 메모를 해보려고 한다. [ 관수에 사용하는 물 ] "관수(물 주기)"에 필요한 "물"은 특정 성분에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당연히 지하수가 좋을 것이고, 일반 가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수돗물을 받아서 2~3일 정도 소독을 위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