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투사 15

[일상] 하월시아 옵투사 - 블루렌즈

여름의 막바지 시기인데, 다시 한여름으로 돌아온 듯한 기온을 보이고 있다. 기온이 최고점에 다다른 지금, 베란다의 기온은 37.5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래도 습도는 50% 이하라서 그나마 사람이든 식물이든 견디고 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여름, 그래도 차가운 커피 한잔과 함께 베란다 하월시아들과 눈 맞춤을 해본다. 그리고 자주 담아주다가 자구를 여럿 품고 삐딱해진 이후 담아 주지 않던 옵투사의 모습을 햇살과 함께 몇 장 담아서 기록으로 남겨둔다. 하월시아 옵투사 블루렌즈(Blue lens), 이 녀석은 특히나 빛을 받을 때 한껏 제멋을 발산한다. 봄에 관상미를 위해 바꿔준 토분과도 잘 어우러진다. 오래도록 곁에 머물며, 베란다에서 보내는 시간을 나와 함께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2023년 8월 19..

[실생] 하월시아 옵투사금 - 밀병系

하월시아 옵투사금(밀병)을 모주로 하고, 부주 또한 다양한 옵투사금을 활용해서 수분을 했고, 금변이종을 꽤 많이 받아냈다. 파종한 씨앗이 많아서, 입식한 개체수도 적지 않은데, 총 5개의 화분에서 약 25개의 실생 옵투사금이 자라고 있다. [ 2023년 8월 19일 ][ 모주 모습 ] https://haworthian.tistory.com/m/92 [일상] 하월시아 옵투사 - 밀병금하월시아와 함께, 주중 하루 휴가를 보내고 있다. 모주도 아름답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생에 투입되어 씨앗을 만들어주었기에 고마운 녀석이다. 취미가 실생묘로 최근 "밀병"으로 명명되었haworthian.tistory.com참고로 모주의 실생 조합은 "하기와라옵튜샤금No.6 × 삼각 옵튜샤별계금"으로 확이되엇다.

[일상] 하월시아 옵투사 - 실생금(ALEE-75)

함께한 지 4개월 된 취미가 분(아니라라님) 실생옵투사의 성장 모습을 담았다. 지난 4월부터 함께 하기 시작했고, 어린 녀석이었지만 첫날부터 강광에서 키우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분갈이로 인해 뿌리를 새로 내리고 또 환경에 적응하느라 성장을 약간 멈춘 시가도 있었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잘 적응하면서 단단한 잎장을 하나둘씩 계속 내어 주고 있다. 최근 3일 전 관수 이후 물반응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어린 소묘였지만 강광에서 키우고 있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옵투사 웃자람에 대해서는 상당히 싫어하기도 하고 녀석의 품성을 보면 낮은 키에 빈틈없는 통통한 잎장들이 제 멋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되돌아봐도 잘한 선택인 듯하다. 금분포를 보면, 한쪽에 치우친 편호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

[일상] 하월시아 옵투사 - 화수정금

하월시아 키우기에 있어, 여름은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다. 많이들 간과하는 것은 단순히 여름이라는 시기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여름을 보내기 위한 사전 점검을 개인적으로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름 시즌 물 주는 주기와 관련해서 일부는 극단적인 단수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적으로는 관수주기를 기존 대비 조금 늘리는 것을 방법으로 하고 있다. 선택의 몫이긴 하다. 다만, 왜 관수주기를 늘려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관점은 함께하는 사람이 아닌 식물의 입장에서여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환경과 식물 관점에서 기존 관수주기에서 약 50%를 늘리는 편이다. 즉, 평균 7일 관수주기였다면 장마시즌 이후에는 10일 정도로 늘리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핵심..

하월시아 옵투사 - 흑대옥금

하월시아의 대표 인기 품종인 "옵투사(Obtusa)"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또한 금품종도 시중에 많이 있는 편이다. 오늘 게시하는 녀석은 "흑대옥금"이라는 옵투사금이다. 보통 품종의 특성은 이름을 보면 많은 부분을 유추할 수 있다. "흑(黑)"이란 것에서 광량이 늘어나면 짙은 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대옥(大玉)"이라는 명칭으로 성체로 갈수록 잎장이 큰 구슬처럼 성장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옵투사 "흑대옥금"은 이렇듯 짙은 색감으로 변하되, 둥근형태의 큰 잎장을 기본 성질로 가지며, 아래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 창에 약간의 섬모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은 관상미까지 더해준다. 여기에 무늬가 잎끝으로 모이는 성질도 있어서 아기자기함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구입 전부터 계속..

하월시아 옵투사 - 실생금(ALEE-75)

하월시아는 이미 확보된 종의 다양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무한한 변신 잠재력 측면이 반려식물의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이유인 것 같다. 처음 입문의 문턱이라고 할까, 그 선에 다가서는 기회가 적은 것이 이슈이지 다가선 사람의 십중팔구는 흠뻑 빠지게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월시아의 많은 품종 중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접하는 부류가 "옵투사(Obtusa)"이고,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분양가격과 기존 관엽이나 다육식물과 구분되는 생김새 및 관상미는 일반인을 쉽게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옵투사 단일 카테고리 내에도 셈하기 힘든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냥 보기에는 똑같아 보일 수 있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창의 크기, 모양, 색상, 잎장의 투명도 등 여러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 옵투사..

하월시아 옵투사 - 흑옵투사

하월시아 중에서 가장 키우기 편안한 품종을 '옵투사(Obtusa)'라고 한다. 한글 표기는 '옵투사', '옵튜샤', '옵튜사' 등으로 난립하는데, 뭐가 정확한 표기법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옵투사'로 정정해서 사용하려고 한다. 키우기가 쉽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우선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준다는 것이다. 빛이 부족해도, 빛이 강해도, 물이 부족해도, 물이 좀 많아도 쉽게 죽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성장과 함께 번식 속도도 빠른 편이다. 보통의 옵투사는 빠르면 중묘가 되는 순간부터 자구를 달기 시작하고, 한번 자구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거의 매년 정기적으로 양산하곤 하는 것 같다. 하월시아는 성체가 되면, 본연의 수형과 창의 모습, 윤택이 절정에 이르게 되다. 하지만 이..

하월시아 옵투사 - 도도손(OB-1)

식구로 맞이한 날은 20년 1월 27일로 기록되어 있다. 그다지 옵투사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가 자구가 잘 나와서, 성체의 수형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낮은 수형에 포도알 같은 잎장에서 발산되는 매력이 나의 기호를 이겼던 것 같다. 성체의 모습을 하기까지 자구는 두 개 양산했다. 키우기 어렵지 않은 품종이라서 한 녀석은 회사 팀원에게, 나머지 하나는 SNS 공간에서 알게 된 취미가분께 나눔 했다. 헌데, 사람처럼 모주도 그리워하는 걸까... 가끔 외로워 보이긴 한다. [ 2022. 5. 22 ] #haworthia #하월시아 #옵투사 #도도손 #OB-1 #지양하월시아 #jiyang #반려식물 #식집사 #하월시아키우기

하월시아 옵투사 - 르네상스

처음 옵투사를 키우기 시작할 때, 렌즈형의 맑은 창을 선호했었고, 아침이면 햇살에 투영되는 잎장을 감상하곤 했다. 그러다가, 우윳빛 창과 함께하는 금품종을 보면서 또 다른 옵투사의 매력을 확인했었는데, 다만 옵투사 품종 자체의 흠도 발견했고, 이는 자구들을 마구마구 생산해서 모주를 감상할 시간도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농장을 방문했을 때, 르네상스 무금묘를 발견했고, 두툼한 삼각 창과 우윳빛 창, 자구가 많이 나온 지 않는 특성을 확인하고 식구로 맞이 했다. 또한 이런 성질을 통해 2세 실생도 활용해 보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 이후, 실제 실행에도 옮겼고, 재작년 하월시아 첫 파종을 만들어낸 모주가 이 녀석이 되었다. 농장에서 교배도 하면서 지내던 사이, 자구 3개를 생산했고, 할 일..

하월시아 옵투사 - 르네상스실생금

2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녀석 중 하나가 '르네상스(Renaissance)금 실생'이다. 농장 진열대에 누군가의 품을 그리워하듯 주인을 만나길 기다렸던 녀석, 구입 당시는 화려함이 덜해서 인지 한동안 함께할 식구를 만나지 못하고 있었고, 이내 우리 집 식구가 되었다. 르네상스금의 뽀얀 우윳빛 유전자가 호반금의 화려함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하고 있다. 다른 금 변이가 그러하듯, 금품종은 세력싸움이다. 인생도 그러한 것처럼, 금이 주도권을 가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화려한 금품종으로도 흔적만 남기는 무지묘로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 2022. 5. 8 ] [ 2020. 4. 26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옵투사 #옵투사금 #옵튜사 #옵튜사금 #르네상스실생 #지양 #..

하월시아 옵투사 - 퍼플렌즈

19년 봄에 분양받았으니, 어느덧 3년 넘게 함께 했다. 꼬맹이 모습으로 왔어도 렌즈 창의 매력을 품고 있어서 연신 사진으로 담았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도 주말이면 아침 햇살이 비치는 창틀에 살포시 놓고, DSLR과 접사렌즈로 셔터를 누르곤 했다. 지금은 그만한 열정이 없는지 DSLR은 보관함에서 방전된 채 고이 잠들고 있고, 다시 꺼내보려고 다짐을 해보곤 하지만 쉽사리 실행되진 않고 있다. 옵투사의 매력은 이렇듯 햇살이 투영될 때 더 빛난다. 품종에 따라 '퍼플렌즈'처럼 맑은 렌즈 창의 매력을 지닌 것도 있고, '르네상스'처럼 약간 불투명한 블루 창의 뽀얀 느낌을 주면 색다른 포스를 뿜는 녀석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금 변이가 있는 품종의 경우에는, 투명한 창보다는 뿌연 창이 바디의 색감을 더 ..

하월시아 옵투사 - 화수정금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아침, 회사 연차로 쉬면서 늘 그러하듯, 식물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타임머신에 탑승해본다. '화수정금', 식구로 맞이한 지 1년 7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그사이 소묘 자구가 어느덧 중묘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성장했다. 삼각창 옵투사 중, 일본에서 명명된 품종으로 알고 있는데, 산반이나 호반 형태의 금 변이가 들어 있을 때 더욱 관상 미가 높아지는 것 같다. 물론, 무지의 옵튜사에서도 늠름하고 투명한 잎장의 매력이 있다. 아들 녀석의 기호보다는 아빠인 내 기호, 또 실생에 접목을 하고 싶어서 함께하고 있는데, 부침 없이 잘 자라주고 있어서 기특하다. [ 22년 5월 6일 ] [ 2020년 10월 10일 ] #하월시아 #haworthia #반려식물 #식집사 #옵튜사금 #화수정금 #옵투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