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를 키우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취미가는 자생지 환경을 꾸미거나 하지만, 역시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방법은 흙을 담은 화분에서 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어떠한 흙은 사용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하고, 그만큼 무거운 주제가 될 것 같다.
[ 흙의 배합 ]
하월시아를 오래 키워왔고 그리고 다량으로 키우는 취미가 들은 본인만의 배합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적옥토를 기반으로 하면서 다른 몇 종류의 흙과 비료성분을 가미하며, 그 구성은 다르지만 식물 성장에 적합한 PH(수소이온농도) 6.0~6.5 수준의 약산성을 타겟으로 키우는 환경에 따라 보수성, 통기성, 그리고 양분을 고려해서 배합한다.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배합비는 적옥토 ±60%, 산야초 ±20%, 상토 또는 피트모스 ±15%, 훈탄 5% 정도라고 생각되고, 그 외 녹소토, 동생사, 펄라이트 등을 가미하며 흙의 PH와 함께 기능성을 더하곤 한다. 혹자는 위에서 언급한 배합비는 틀렸다고 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간단하고 쉬운 대략의 기준을 언급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적옥토를 95% 수준까지 사용하고 마감프K와 소량의 비료를 가미한 흙을 기반으로 부족한 성분은 관수 시에 주기적으로 액비를 통해 보충하는 육종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좋은, 그리고 최상의 흙 배합비는 정말 없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본인의 답은 모든 환경에 100% 들어맞는 최상의 배합비는 정해진 것이 아닌 찾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라 답을 하고 싶다.
이상적인 배합비를 찾아내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간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몇 가지 기준이 되는 표준 품종들을 여러 가지 흙의 배합비를 가지고 수년동안 반복적으로 길러보는 과정 속에서 얻을 수 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발육과정을 체크해 가면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 자체가 많은 제약이 따르고 설사 그 과정을 모두 거치더라도 식물의 발육과정 및 환경적인 수많은 변수들을 모두 다 포함할 수 없기에 100% 완성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사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위의 배합비를 베이스로 적절히 가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이보다 더 쉬운 방법은 하월시아 전문 농장의 배합토를 기반으로 본인의 환경에 맞게 보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하월시아 농장의 흙배합은 농장의 환경을 기반으로 발육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따라서, 광량이 부족하며 공중 습도도 낮고 통풍의 한계도 있는 일반적인 가정환경이라면 하월시아 농장의 배합토에 적옥토 소립과 산야초를 10~20% 정도 가미해서 양분을 줄이고 통기성을 높이는 것이 안정적인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추천하고 싶다.
[ 흙배합의 고려요소 ]
앞서 언급한 배합비 또는 전문 농장의 흙을 기반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몇 가지 더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키우는 환경이고, 구체적으로는 광량과 광질, 습도, 통풍, 화분의 크기, 그리고 하월시아의 성장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연광이 홑겹창(이중창 X)을 통해 오래도록 비추는 서남향 또는 남향공간이고, 여기에 식물등으로 까지 광질과 광량까지 높다면 흙 배합비에서 거름 성분이 제법 있더라도 웃자람 없이 단단히 키울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거름 성분을 줄이는 것이 좋을 수 있고, 쉽게는 농장에서 구입하는 하월시아 전용토에 적옥토를 조금 넉넉히 넣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습도가 높은 곳이라면 물마름이 빠른 성분을 조금 더 가미하고 화장토(복토) 입자도 굵게 쓰는 것이 좋고, 반대라면 보습성을 높이는 흙을 가미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통풍이 잘되는 곳이라면 보습성을 높이는 배합비를 찾고, 반대라면 보습성을 낮추고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배합 흙의 입자도 크게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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