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옵투사 - 흑옵투사
하월시아 중에서 가장 키우기 편안한 품종을 '옵투사(Obtusa)'라고 한다. 한글 표기는 '옵투사', '옵튜샤', '옵튜사' 등으로 난립하는데, 뭐가 정확한 표기법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옵투사'로 정정해서 사용하려고 한다. 키우기가 쉽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우선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준다는 것이다. 빛이 부족해도, 빛이 강해도, 물이 부족해도, 물이 좀 많아도 쉽게 죽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성장과 함께 번식 속도도 빠른 편이다. 보통의 옵투사는 빠르면 중묘가 되는 순간부터 자구를 달기 시작하고, 한번 자구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거의 매년 정기적으로 양산하곤 하는 것 같다. 하월시아는 성체가 되면, 본연의 수형과 창의 모습, 윤택이 절정에 이르게 되다. 하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