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종류 중에 화려함을 보이는 품종이 '콤프토니아 ( Comptoniana)'와 '코렉타 (Correcta)'가 아닐까 생각한다. '픽타 (Picta)', '스플렌덴스 (Splendens)' 보다는 잎맥의 무늬와 크기에 있어 확실히 압도적인 화려함을 보여준다. 이 두 품종 간의 교배를 통해서 공통적인 화려함과 각각의 장점을 모을 수 있기에, 해당 두 품종 간 실생이 많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 2022. 6. 12 ]
이 녀석은 재작년(2020년) 9월, 농장 잎꽂이 번식판에서 선택해서 식구로 키우기 시작한 개체이다. 잎꽂이를 한다고 모두 모주를 닮는 것이 아닌 것을 느낀 것이, 해당 번식판을 봤을 때 산반금의 잎장들 끄트머리에서 대부분 올금이나 무지가 나오고 있었고, 그중에 요 녀석을 포함 몇몇 개체만 산반금을 품고 있었다.
[ 2020. 9. 27 ]
그냥 교배종으로 부르고 있지만, 아마도 명명했었거나, 나중에라도 했을 개체인 것 같은데, 조만간 이름을 확인해봐야겠다. 이 녀석을 바라보면서 가지는 기대감은 잎맥의 두툼함, 그리고 호반으로의 발전이다. 너무 욕심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있기에 조금은 욕심을 부려본다.
남은 몇 장의 모습을 더 기록해본다. 하월시아 키우기란, 이렇듯 느리지만 성장 모습을 기록하고, 이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치 자식을 키워내면서 20여 년의 시간을 함께 하듯... 그래서, 반려식물로 인식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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