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코렉타는 많은 매력이 있지만 수형, 무늬, 색감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서 다른 품종과 이종 교배를 통해서 기존의 한계를 넘고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곤 한다. 작년 초겨울부터 함께 하기 시작한 농장 실생묘인 "줄리엣(Juliet)"이 그 예가 될 것 같다.
농장에서 계속 봐왔던 품종이고, 오래전부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참아왔었다. 하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곁에 두고 있다. 농장에서 명명한 이름은 모두 잘 아는 영국의 작가 셰익스피어가 지은 희곡의 여주인공 이름이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잘 매칭되는 이름이라고 생각된다. 성체로 갈수록 변하는 색감과 변이라고도 생각될 정도의 하트창, 그리고 그 위에 별처럼 내려앉은 백점과 그 사이를 흐르는 무늬가 모든 면에서 강한 여성미를 내뿜고 있다.
한 번에 만들어낸 실생품이 아닌, 픽타 등 다른 품종들의 형질들이 조금씩 쌓아가면서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되는데, 성장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독특한 형질과 관상미에 있어서는 뒤짐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초여름에 살짝 수축하기도 했었는데, 며칠 전 관수 이후 물반응도 좋고 여름동안 오히려 살을 조금씩은 키우고 있어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 2023년 8월 3일 ]
분양받은 당시의 모습을 다시금 확인해 본다. 지금보다는 확실히 어린 티가 보이고, 발색도 전반적으로 녹색이 강했던 것 같다. 함께한 지 8개월 동안 기존대비 조금은 높은 광량에 적응하며 성체에서 볼 수 있는 분홍빛 수줍은 색감이 살아나는 모양이다.
[ 2022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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