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코렉타는 금변이가 함께했을 때 관상미가 높은 품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수의 코렉타금과 함께 하고 있다. 코렉타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금변이가 있을 경우 뒷면으로 빛이 투과되어 위에서 바라보는 창이 밝아지고, 또 맑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백반·황반·적반 또는 호반금의 색감이 어우러지면 극상의 관상미를 뿜어낼 수 있는 품종이 코렉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함께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년 4개월이 되어가는 코렉타 금의 모습을 담아봤다. 개인적으로 금변이와 입장의 무늬가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녀석이라서 가칭 "프리즘(Prism)"으로 나름의 명명을 해보고 있다. 농장 설명으로는 코렉타 중에서 "병계"를 이용한 농장실생품이라, 최근까지 "코렉타 실생금(병계)"로 기록하고 있었다. 프리즘은 어릴 적 빛의 구성을 확인하고 이해할 때 쓰이던 과학도구이고, 유리로 된 다면체라서 빛을 분산·굴절시키는 활용되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삼각형의 두터운 창에 발현되는 적색 금변이와 맑은 창, 그리고 비정형의 무늬를 차분히 보다가 문뜩 생각난 이름이다.
늦겨울에 사이즈를 키우고 성장세를 높이기 위해, 화분을 키워 분갈이를 했기에 아직 잎장의 통통함은 100%로 보여주진 않고 있지만, 올 겨울이면 구김 없는 창과 수형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올봄에는 이 녀석을 활용한 실생을 했었는데, 후손은 어떤 녀석들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 2023년 7월 18일 ]
아래 모습은 하월시아 코렉타금인 "프리즘(Prism)"을 분양받은 후 집에서 분갈이 직후에 담았던 모습이다. 농장 실생 단일묘로 알고 있고, 이 정도까지 키우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었기에 함께 하기 시작할 때부터 애정이 깊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보통은 실내에서 기록 사진을 담는데, 이 녀석은 위험천만하게 베란다 난간에 올려서 담았던 것 같다.
초반에는 금이 약하고 약간은 편호성도 있지만, 금변이 유전자와 함께 잎맥이나 수형이 실생에도 유용할 것 같아 식구로 함께 했었다. 그 이후 위 사진처럼 뜻하지 않게 화려한 금품종으로 변신하고 있다. 기특하다.
[ 2021년 3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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