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스프링복스 Hyb. - 릴리(Lily)

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 정도 지난 시점, 하월시아 전문 농장을 주말에 방문했고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 방문했던 주차가 본인의 생일 주간이었고, 이를 알고 농장에서 하월시아 자구를 선물로 미리 준비했다가 방문 시에 건네준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하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말 참 좋은 분이다. 내가 어떤 아이를 좋아하고 또 의미가 있을지를 상당히 고민했을 것이고, 실생 명명품의 첫 자구를 선뜻 선택하고 "잘 키우시겠지만, 그래도 잘 키워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건넨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스프링복스 계 실생묘이지만 성장이 아주 느린 편은 아니라고 했다. 헌데, 그래도 스프링복스 계열인지 성장이 빠르진 않다. 4개월이 흘렀음에도 잎장 한 개 반정도 내민 것 밖에 없다. 아무래도 단단히 키우려고 광량 높은 곳에서 수형을 잡고 있어서 그런 면도 없진 않은 것 같다.

특징은 환엽성 잎장으로 자라고, 잎장마다 살짝 비치는 백점이 백은창으로 변화되고, 스트라이프 형태의 시원한 자문이 창에 살포시 얹어지는 타입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마치 "백합"과도 같아서, 이름도 "릴리(Lily)"이니 너무 맘에 든다.

자구의 특징상, 초반 자람이 치우쳐 있지만, 가을쯤 되면 제대로 수형을 잡으면서 통통하고 넓은 잎을 많이 내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일같이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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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6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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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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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 홈페이지 성체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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