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H.만상&옥선

하월시아 만상 - 망향(望鄕)

하월시안 2023. 8. 21. 16:50

하월시아 만상을 키우기 시작했던 초반부터, 왠지 모르게 "망향(望鄕)"은 계속적으로 동경하는 품종이 되어 왔었고, 농장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서 2020년 10월경에 인터넷으로 조직배양묘를 구입하여 키워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조직배양이 아닌 자연 번식묘를 지난 주말에 새로 식구로 맞이했다. 
 
20년 4월에 구입했던 조직배양묘는 다른 조직배양묘와 달리 빠르게 환경을 적응했지만, 수개월이상 얼음땡 상태로 자람이 없었다. 그린 시간을 다 보내고 작년부터는 발전시키는 무늬를 가진 신엽을 내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주위에도 조직배양 "망향"은 구입 추천을 하기도 했었다. 
 
허나, 방심했었나 보다,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잎장 하나씩 노란색 원형이 생기면서 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주변 그 어떤 녀석도 이런 현상이 없는데 왜 그럴까라는 의문과 함께, 과거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 가끔씩 조직배양묘에서 잘 생기는 세균성 병변인 듯하다. 맞다, 예전에 조직배양묘 들에서 많이 봐오던 것인데, 이제 너무 안심했었던 것이 맞는 것 같다. 
 
이렇듯, 기존 "망향(望鄕)"의 한계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니 자연번식묘에 대한 욕구가 간절해서 공간 부족에도 새롭게 식구로 맞이했다. 농장에서 뿌리를 털어본 상황으로는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았기에 아마 두 달 정도는 탈수가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찬바람이 불 때쯤이면 통통함과 함께 잎장 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힘내자!
 


영농법인 지양의 여름 만상 타임 세일을 통해 새로 분양받은 "망향"의 모습을 담아봤다.

[ 2023년 8월 20일 ] 

  


 


 



지금은 병들어 생사를 오락가락하고 있는 기존 조직배양 출신의 망향(望鄕)의 모습도 기록해 본다. 최근 사진을 더 찾아야 하는데, 일단 구입시점인 2020년 10월 모습을 찾아서 공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