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코엘마니오름은 고유의 형질이 강한 품종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자체로는 조금 거칠고 볼품도 없어 보이지만, 그림을 그리기 전 아무것도 없는 종이처럼 이종 교배를 통해서 기존에는 느끼지 못했던 관상미를 안겨줄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코엘마니오름 "실버타란튤라(Sliver Tarantula)"는 작년 6월경 함께하기 시작했고, 함께하는 공간에 입성한 두번째 코엘마니오름이다. 성체로 갈수록 그리고 광량이 높아질수록 분홍빛 물듬도 있고, 창 가장자리와 표면에서는 각기 다른 형질과 함께 왁스층도 적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오래도록 품고 싶어 했던 녀석이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새끼손톱만한 자구를 국내 농장에서 들이고 나서도, 올해 조금 큰 수입 개체를 품어서 총 두 녀석과 함께하고 있다. 어제 담았던 녀석은 이중 첫 번째 함께하고 있는 국내농장 출신 실버타란튤라의 성장 모습이다. 정말 작았던 녀석이 뿌리를 잘 내리고 아직 유묘 수준이라도 이만큼 자라준 것이 너무 고맙다.
잎장의 폭이 환엽까지는 아니지만, 수입개체와 비교하면 약간은 더 넓은 것이 차이점인데, 앞으로도 그렇게 자랄지는 의문이다. 꼬맹이가 그새 컸다고 꽃대를 슬며시 올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미소 짓는 아침이다.
[ 2023년 8월 3일 ]
https://haworthian.tistory.com/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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