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쿠페리 - 소형종

하월시아 농장에 오랜만에 아들과 단둘이 찾았었다. 지난번 본인 방문 시에 농장주께서 살짝 아들 선물에 대해 말씀은 하셨지만, 흘려 들었었고 설마 실제로 준비하셨을지는 몰랐는데 이렇듯 소중한 번식묘를 학교 공부 잘하라며 아들을 위해 선뜻 건내 주셨다. 

농장주 말씀으로는 오래전 일본 농장 방문시에 아기자기함이 귀엽고 흔치 않은 형질을 가진 개체여서, 두 개를 분양받아 같이 갔던 농장주와 하나씩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소형종이지만 실생 접목 시에 재미있는 녀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더해주셨다. 시장에는 말씀처럼 유사한 형질을 가진 녀석들이 적지 않아 본인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공간제약이 있어서 함께하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함께 하게 된 이 녀석의 의미와 거는 기대도 크다. 가을 이후 활착되고, 또 꽃대가 올라오면 실생에 투입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소형 토분등 귀여움을 더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토분이 보이면 화분과의 조화도 생각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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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있는 성체 모습을 기록차 담아봤다.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뒷창도 새로 줄 형태로 열려 있고, 작은 소형종이지만 보기에 따라서 아기자기한 모습을 자아낸다. 잎끝이 마르면서 솜뭉치처럼 개성 있는 외모를 자랑하는 타입들도 색다른 관상미를 주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오히려 이렇듯 끝이 살아 있는 타입으로 성장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2023년 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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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선물받은 아이와 잎장의 끝모양은 다르지만, 유사한 형질을 가지고 있는 녀석의 이름표 정보를 참고하려고 살짝 담아봤다. 나중에 농장에서 정확한 이름표를 더 찾아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