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H.만상&옥선

하월시아 옥선 - 이케다실생(A-72)

하월시안 2023. 7. 23. 22:43

하월시아 옥선에 대해서는 큰 집착이 없기에 몇몇 특징 있는 품종들을 중심으로 그리 많지 않은 개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가 약 3년 반전쯤 아들과 함께 농장에 방문했다가 이 품종을 발견했었다.

일본 실생가 중 한 명이라고 하는 "이케다"상이 실생 한 옥선 중에서 실생 단일묘를 농장에서 분양받아 들여왔고, 농장에서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녀석이라고 한다. "A-72"라는 표기는 단일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 파종해서 선발한 해당 시점의 선발묘를 일컫는 것으로 추정한다. 예를 들자면 17년 2월 선발묘들을 통칭해서 표기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실생 선발그룹에서 일부 품종개체는 이름을 명명한 것도 있는 것 같은데, 요 녀석도 나중에는 농장과 상의해서 이름을 붙이는 것도 어떨까 싶다.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엽성 창에 음각과 양각으로 만들어내는 입체감이라고 할 수 있고, 이후에는 성체로 가면서는 중앙 부분에 백운과 백문이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옥선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강렬한 인상을 안겨준다. 그래서일까, 첫 만남부터 아들 녀석의 눈을 사로잡았었고, 아들이 꼭 키우고 싶다는 말에 거의 4년을 손꼽아 기다려서 잎꽂이 소묘와 함께하게 되었다. 이제 식구가 되었으니 광량이 낮지 않은 곳에서 단단히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볼 계획이다.


 


분양받은 농장의 모주 모습이다. 꼬맹이 시절 모습에서 이제는 중묘 수준으로 성장했고, 어릴 적 보다 입체감이 더 살아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