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성장/H.로젯형

하월시아 픽타 - 판도라금(백은계)

하월시안 2022. 5. 9. 00:22

픽타금을 찾아 헤매던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농장을 방문할 때마다 구석구석 픽타금에 시선을 두었고, 그러다가 한켠에 아주 작은 소묘를 발견하고 식구로 들였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 키울 때는 새끼손가락 손톱만 한 크기였다.

2년 3개월이지난 지금의 모습도 그리 크진 않지만, 그래도 처음에 비하면 조금은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어릴 적 세 개의 잎장 중에서 상처 있던 하나가 지금껏 남아 있는 것을 봐도 그렇다. 그래도 상당히 성장이 느린 녀석인데, 그 이유를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세력을 받지 못했던 아주 작은 자구가 모주에서 분리되어, 어쩔 수 없이 입식해서 키우고 있었고 그래서 늦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도 그러하듯, 초반 성장에 있어서는 세력이 중요한 것 같다. 모주에서 충분히 영양을 받았거나, 나아가 발근까지 된 상태라서, 대충 심어 놓아도 빠른 성장을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꽤나 시간이 걸린다. 요 녀석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개념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속도로 자신만의 매력을 뿜었으면 좋겠다. 거기에 하나 더 하자면, 지금의 금분포보다는 조금 더 넓고 촘촘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 2022. 5. 8. ]

 



[ 2020. 2.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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