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단둘이 농장을 방문했던 날(19년 10월 22일 전후)로 기억한다. 만상류를 좋아하는 아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고, 그 앞에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 만상이 바로 이 녀석 '무장(武藏, Musashi)'였다.
어쩔 수 없는 아들바라기인 아빠는, 이내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다.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집에서 하월시아들을 볼 때, 가장 먼저보곤 하는 품종이다.
만상은 확실히 성장과 무늬 발현이 늦다. 일 년에 2~3장의 잎장을 내어주는 편이고, 본 무늬는 최소 8년은 지나야 하는 듯하다. 이 녀석은 지금껏 무던하게 자라주고 있고, 조금씩 성체의 무늬로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 3년 정도 더 지나면, 대창을 꽉 채운 무늬와 덩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일본 실생품인 "만상 - 무장(武藏, Musashi)"은 두개의 다른 개체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데, 우선은 일본하월시아 협회에 정식 등록 되어있는 "사네가타상의 무장"이 있고, 일본의 관서쪽 지바현 사또 상이라는 상인분께서 명명한 "관서지역 무장"이 있다고 한다.
"사네가타상의 무장"이 정식 등록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특징은 중앙에서 섬광이터지는듯한 방사무늬로 창 전체를 하얀 백선들이 덮는것을 볼 수 있으며, 간간히 선명한 녹문과 자선도 보이기도 하고 극 단엽의 창이 특징이다. 당연히 관서지역에서 불리는 "무장"은 아에 다른 품종으로 단엽이라고 할 수 없고, 백선이 방사형태의 틀로 "무한"이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라는 소개 글을 확인한 바 있어 메모해본다.
[ 22년 5월 6일 ]
[ 19년 10월 22일 ]
[ 농장 홈페이지 성체 모습 ]
[ 관서지역에서 명명한 또다른 "무장" 사진 - 퍼옴 ]
앞서 설명했듯, 일본 관서지역 출신인 "무장"모습이다. 형질이 판이하게 다른 것을 볼 수 있고, 이 품종은 어린 소묘로 구분한다면 잎장 테두리의 들쭉날쭉한 요철이 살짝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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