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 소울 크라운(Soul Crown)
하월시아 키우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관수 주기가 7~10일로 길다는 장점, 아주 강한 빛이 필요하진 않은 점, 그리고 성장이 느려서 관리도 수월한 부분은 장점이다. 허나, 모든 식물에게 동일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병이 발생할 수 있어서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하는 점과 딱히 병은 아니지만 적정 습도가 깨지면 탈수 증상이 오게 되어 관상 미도 떨어지게 되는데, 습하지도 않고 건조하지도 않은 접점을 찾아야 하니 이 것이 어렵기도 한 것 같다.
하월시아 '소울크라운', '엔젤'과 함께 위미(wimii) 계열 교배종으로는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었고, 집에는 두 녀석을 품고 있다.
2019년 2월 전후, 겨울 끝자락에 농장에서 소묘를 들여 키웠는데, 성장하면서 기존 소울 크라운과는 조금 변형된 모습이라서, 고민하다가 같은 농장에서 일반적인 소울 크라운의 모습을 지닌 녀석을 추가로 구입했다.
아래 사진은 처음 구입했던 소울 크라운 2년반전 성장 모습이다. 창의 모양은 동일하지만, 뒤창의 열림 정도와 앞창의 표면의 특징이 살짝 다르다. 짐작컨데, 잎꽂이 번식이 되면서 모주의 특성 중 일부 변형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
[ 2019. 10. 20 ]
아래 모습은 두 번째로 품은 녀석이고, 전형적인 소울 크라운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어릴 적부터 기존 키우던 개체와는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최근까지 너무나 아름답게 자라주고 있었다.
[ 2022. 3. 1 ]
[ 2021. 12. 5 ]
[ 2019. 10. 20 ]
허나, 최근 들어 하엽이 한두 개 생겼고, 1차로는 균제를 살포해서 치료를 해봤는데, 엊그제 유심히 보니 상태가 심각해서 2차로 흙을 털어내어 확인했다. 역시나 심각했다. 뿌리는 거의 다 물렀고, 줄기는 스펀지처럼 조직 변형이 오고 있었다.
이럴 경우는 별수 없이 감염된 잎장을 제거해가면서 줄기를 도구로 긁어내 보면서 번짐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행히 끝까지 상하진 않아서 모주는 살릴 수 있을 듯하다. 대묘에서 소묘로 시간을 역주행해서 안타깝고 여름 접어드는 시기라 뿌리를 잘 내리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반대로는 입꽂이 10장을 통해 후손 번식이 가능한 점은 긍정적일 수 있다.
어찌 되었건, 거실을 밝히던 개체가 자리를 비우게 되었지만, 새롭게 뿌리 잘 내려서 다시 중묘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 2022. 6.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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