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시아 만상 - 비취룡(翡翠龍)
하월시아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만상"의 관상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낮게 깔리는 수형, 바디(줄기)의 색감과 무늬(금변이종), 창의 크기, 그리고 가장 중요 시 생각되는 창에 담긴 무늬로 생각된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지만 그래도 관상미를 높게 치는 요소들을 모으면 잎장 길이는 짧으면서 색감이 짙은 무게감을 주고, 창은 크면서 창안에는 다양한 색감과 무늬가 있는 편을 선호한다. 물론, 창에 무늬가 전혀 없거나 옅은 무문 렌즈계의 만상도 선호도가 낮지 않다.
하월시아 만상 "비취룡(翡翠龍)"은 "백묘(白妙)"의 조직배양 번식묘 중에서 대형화 변이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 특징은 "백묘(白妙)"의 형질을 받았기에 오묘할 정도의 화려한 백선과 녹선이 조합되는 창무늬를 기반으로 두툼한 바디와 대창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배양 중에 나타난 변이 우품이지만, 이를 또다시 조직배양으로 대량 번식되다 보니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조직배양의 특성상 환경 변화등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서 자라다가 잎장이 쉽게 무르거나 하는 현상도 자주 있는 편이라는 것이 취미가들의 평가이다.
아래 함께하고 있는 만상 "비취룡(翡翠龍)"은 번식된 개체 중에서도 무늬발현, 대형, 그리고 성장세가 좋은 선발 품종으로 확인했었다. 다만, 초기에는 역시나 환경이 바뀌게 되니, 잎장을 떨구고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냈지만, 2년 전부터는 이전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정도로 세력을 펼치며 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 기세라면 앞으로 또 2년 정도 지난다면, 잎장이 지금의 1.5배 이상으로 자라면서 화려함은 극에 다다를 것 같다. 또한, 광량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다른 만상들처럼 녹점과 녹선들이 자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그 시기에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 2023년 6월 27일 ]
[ 2019년 11월 5일 ]
분양 당시, 농장에서 키우는 모주를 확인했고, 해당 모주의 자구나 번식묘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중에 카톡으로 농장 구석에 숨어 있는 녀석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아서 인연이 맺어진 녀석으로 기억한다.
[ 2019년 10월 27일 ]